2021.04.13 09:47

초라한 계획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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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님에게

한주간의 운동 계획 작성해보라고 제안해주셨는데

쉽게 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번에 작성한 운동계획을 생각이 났다.

계획을 세워보려고 적어봤지만

무슨 운동을 할지, 몇회를 할지

간단한 계획만 세워졌다.

글을 보면 아쉬웠다.


이렇게 작성된 계획을

보여준다는게 부끄러웠다.

공기님의 계획에 대한 글을 보면

글의 길이도 길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유가 분명한데


내가 쓴 글에는 그런게 없다.

글이 초라했다.

내 자신도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런 운동 계획을 올린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굳이 볼 이유를 없겠다고 느껴졌다.


지금 쓰는 글도

초라해보인다.


목적을 잃어버려서 일까?

운동을 계속 해서 좋았지만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헤멘다.


운동을 하자고 마음먹었는 순간이 있을텐데

그 기억들은 더 어디로 가버린걸까?

어느 순간부터 멈춰버린 것 같다

  • profile
    밤비 2021.04.13 10:49
    첫문장에서부터 초라함이 찰랑입니다.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과제에 자신이 없을 때마다
    제 이름을 서두로 깔고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저를 방패막이로 소비할 셈인가요.

    제 입장에서 자랑스러워 동서남북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자신감 넘치는 대담꾼'님은 과연 언제부터일까요?
  • profile
    대다미 2021.04.14 01:17
    to : 밤비
    음.... 자신이 없는 것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고민을 하지만 똑 부러지게 얘기하기에는
    그것이 틀릴까 걱정이 되요.

    목표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도 모르고
    스스로 없어보인다는 생각하며 있는것 같아요.

    목표에 대해서 잊고 있던 것을 찾는다면
    무엇을 할지 확신이 있다면
    자신감에 대한 문제에서 벗어날것 같아요
  • profile
    모솔인척 2021.04.13 11:42
    모든 계획은 목표가 확실하지 않을때 세울 수 없는 것 같아요.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라는
    말로 문장을 시작하면,


    운동을 안하다 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가고
    그때의 감정과 그때의 목표가 나올 거고.
    그래서 계속 하게 되고 있지만
    지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이유가 나올 거에요.
    분명히.


    저도 늘 저 스스로에게 경계하려고 하는 것 중에

    “그냥 좋아.” 라는

    “그냥” 이라는 이유같은건 생각 안하고 쉽게 감정을 표현 하는 걸
    하지 않으려고 늘 생각해요.

    진짜 그냥~ 나도 모르게 끌리는 이유로 좋아할 수 있지만
    모든 과학자들이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마음의 인과 관계를 계속 살펴 보면,
    분명히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러한 감정 패턴을
    읽을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대다미님의 올해 1년 계획이
    10년 계획이 있으 실까요?

    어쩌면 모든 문제는 대다미님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 중에
    무언가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도 몰라요.

    대다미님 이번 좋은 기회로 한번 삶을 훑어 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라면 태어나서 지금 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쭉 직선을 그러 놓고 하나씩 마킹하면 써 볼래요.
    그럼 그 안에 이 매너리즘의 힌트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profile
    대다미 2021.04.14 01:30
    to : 모솔인척
    1년, 10년 계획에 대해 세우지 않는데
    지금 세운다면 무엇을 할지 막막한것 같아요.

    운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를 느꼈고
    계속하려는 마음이 있을 것이고
    하고자 했던게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디로 사라져 버린건지....
    뭔가 부끄러워요...

    과거 내가 어땠는지
    생각하려고 하면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다 하고 넘어가고
    그러면서 계속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고
    어영부영 벌써 1년이 되가는 것 같아요

    잘 생각이 날까 걱정도 되지만
    진득히 앉아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보고 느껴보면서
    스스로 질문을 계속 할께요!!
  • profile
    모솔인척 2021.04.14 11:23
    to : 대다미
    대다미님은 갖고 싶고 하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대다미님의 욕망과 욕구는 무엇일까요?



    앞뒤 다 생략하고 이 질문을 남겨보고 싶네요.
  • profile
    대다미 2021.04.14 22:08
    to : 모솔인척
    소리지르기 하고 싶어요~
  • profile
    모솔인척 2021.04.15 11:43
    to : 대다미
    왜 하고 싶은지...
    알려주시면 참 좋았을 텐데~ ㅜㅜ

    스무고개하는 이 느낌 ㅎㅎㅎㅎ
  • profile
    브리 2021.04.13 18:28
    대다미님 원래 올리려던 운동계획표를 한번 보여주시는 건 어때요?
    저는 그 글을 먼저 읽어보고 싶어요 :)
  • profile
    대다미 2021.04.14 01:34
    to : 브리
    이번 주에 하려는 운동 계획은 아직 작성을 못했어요 ㅜㅜ
    제 글이 항상 뭔가 빠진 느낌이라서
    밍기적 뭉기고 있었어요

    운동 계획도 만들어보고
    목표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면서
    같이 만들어 올려볼께요!
  • profile
    공기 2021.04.13 21:29
    아니 대담님 브리님 댓처럼 진짜 처음 계획표부터 그냥 올리셔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일단 저도 제가 쓴 글 너무 초라하고 이딴걸 누가 읽을까 별루다 싶을때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글들을 쓰고나서 유치하다고 나중에 혼자 이불킥하고 난리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거기에 위안이나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지금 없으면 어떠냐 미래에라도 있겠지. 하는 생각에 올려요.

    그리고 글이 뭐 항상 남들보기 좋고 도움이 되기만 해야할까요?
    나의 고민이 드러나는 글에 다른분들이 좋은 답과 제안들을 해주실 수도 있는거구요. 마치 이 글처럼요 ㅎㅎㅎ
    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공감을 할 수도 있는거구요.

    대담님 좆대로 일단 써서 올려보세요!

    저도 내봊대로 썼다가 막 빠꾸도 먹고 또 올리고 그러는걸요 머 ㅎㅎㅎ

    해적선에 올라타셨다는 것 자체로 이미 하나도 초라하지가 않은걸요!
  • profile
    대다미 2021.04.14 01:42
    to : 공기
    마음 가든대로 감정을 확 써내려가야하는데
    스스로 잘 썼나 글을 검사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글을 과감히 써내지 못하니 제가 답답함을 느껴서
    더 글이 안 써지는 사태가 벌어졌던것 같아요...

    일단 좆대로 쓰기
    앞뒤 생각 안하도 미친놈처럼 써내려가면
    어느새 글 뭉텅이가 나올것 같아요.

    그걸 정리해서 계획을 만들면
    제가 글을 쓰면서 진도가 안나가서
    스스로 초라하게 느낀 마음을 없앨수 있을 것 같아요.
  • profile
    야광신문 2021.04.14 18:07
    여러 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똑같은 패턴으로 답글을 다는 것이
    소름끼치도록 신기합니다

섹스 상처. 섹스 서운해. 그가 미워. 다 말할래.

읽기 : '해적단' / 쓰기 :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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