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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우울해져서 쓰는 일기시간. 자의식과잉주의.




나는.. 대학교 1학년 여름 생애 첫 남자친구를 만났고, 2년 반째 만나고 있다.

점점 갈수록 남자친구만 만났다.

친구를 안만나고 남자친구만 만났던 것이 아니라, 내가 원래 초중고때부터 친구랑 연락, 만남을 남들보다는 잘 안하던 사람이었다.

20살에는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 대화를, 갓 성인과 대학생이 된 흥분과 패기 속에 감춰 연락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

그렇게 지금은 일년에 몇번 모일때만, 생일 때만, 학교생활에 관련해서만 친구들과 연락하는 편이다.

남자친구 역시 나만 만났다.

남자친구는 사람을 안믿는 타입이고, 나처럼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연애초에 나는 그전에 좋아했던 남사친과 카톡을 가끔 했었다. 그리고 대화 내용이 지금 생각해보면 의심할 만한 내용이었다.

그 후로 오빠가 가끔식 내 카톡 대화목록을(누구인지만) 내 앞에서 확인하곤 했는데, 의심살 행동을 하는 것이 무섭기도 했고 지켜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남자와의 사적인 내용의 카톡을 거의 못하게 되었다.


한편 나는 20살이 되던 1월에 벼락맞은 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잘 살고 싶다. 정서적으로, 많은 기억들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의미있는 것을 하고싶다.

그런데 우리 만남의 형태부터만 봐도 나의 이런 희망사항을 채우기엔 충분치 않다.

그래서 작년부터 아주 조금씩, 기숙사에 혼자 있으면서 가끔 외로웠다.

물론 남자친구에게도 친구 없다고 말도 했고 친구 만나는 것을 권장했지만, 이렇게 됐다.

학생회를 할 기회도 있었고 내가 원한다면 동아리에 가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학생회를 하는 것만큼은 남친이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 나도 시작하려니 앞으로 시간과 마음을 떼야해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학생회를 놓친건 아직도 아쉽다. 가뜩이나 의무적으로 아니면 먼저 연락을 못하는 사람이라.

올해는 학교수업도 비대면수업을 하면서 더더욱, 1년 내내 혼자 집에만 있었고, 외롭고 정말 무의미한 일상만 보냈다.


그리고 이제 말하기 부끄러운 점을 밝히자면..

나는 공부를 안한다. 수업도 맨날 지각하고, 과제도 안내고, 시험공부도 안한다. 학교를 다니는 게 아니라 학교 기숙사를 다니는 것 같은 수준이다.

지금 3학년인데 내가 이 과라고 소개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과목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다.

4학년을 앞두고 미래 준비는 커녕 종일 누워서 폰만 본다.

페북유투브인스타를 돌고, 괜찮은 옷을 사거나, 화장품을 사기 위해 쇼핑어플을 뒤진다. 잘 고른 물질과 재화는 나를 대표하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물질 다음으로 기분을 그나마 좋게 하는 작은 요소는 내 공간 정리 및 청소. 참 하찮다.

올해는 남자친구만날때와 수업할 때, 학교에서 필요한 것을 할때만 세상밖으로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생산성도 뺏아갈 것 같은 정도로 살고있고, 학기가 거듭될수록 주체를 못하게 점점 심해져서 많이 괴롭다.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길래 이러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의식적인 희망 사항은 여러가지 기억과 감정으로 일상이 풍요로웠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왜 이렇게 살고 있는건지 왜 내가 바라는대로 못살고 있는건지 왜 움직이지 못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요즘은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고 부지런히 사는 예쁜 애들을 보면 순간 미운 마음도 든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20살, 21살, 22살 3년이 해가 갈수록 청춘이라는 이름이 약간 무색하게 빛이 사라졌다.

나도 이제 슬슬 사회에 내 쓸모를 보여야하는데 학점도 책임감도 일머리 사회성도 다 안좋다. 확실히.

무엇보다 나는 무엇하나에 관심이나 열정을 가지는 것도 없다.

20대 초반의 사람들 중에서 난 진짜 나이밖에 안먹은 것 같고, 그래서 '아.. 진짜 좀 그렇다'고 느끼게 되면서부터

예쁘게 잘 꾸미고 다니는 애들, 어디든 잘 다니는 애들, 그냥 뭐라도 하는 애들!

작은것이라도 세상에 자신을 남기는 사람들이 부럽고 질투난다.

잘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아는거 같은데 모르겠어. 안하는 건가?


내가 여러가지 기억들로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해야한다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들 만나서 시간 보내기. 근데 진짜 웃긴게 나는 사람을 가린다.

그냥 나랑 결이 맞는 애들인지 아닌지는 한달쯤 보면 아는데, 내 판단은 틀린 적이 없었고 이 판단 만큼은 스스로 매우 신뢰하고 있다.

나는 내가 궁금한 사람이 가뜩이나 거의 없는데, 그 사람들과 교류를 할 줄도 모른다.

내가 재미없는거면서 내 주변사람들은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조금 동경한다.

우르르 단체의 분위기를 좋아했던 건지 설렘이 좋았던건지 날 좋아해주는 게 좋았던건지 여행이 좋았던건지 대체 내가 좋다고 했던 것의 실체가 고민하게 된다.

두번째는 책이나 영화, 음악이다. 내가 모르는 것,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것을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집에서 그걸 실천하기는 귀찮다.

하면 좋다는 걸 경험으로 아는데, 세팅하고 찾아보고 내 안에 들이는 과정이 귀찮아서 안하게 된다.


예전에는 스스로 문제라고 느끼면 늘 일기를 썼다.

항상 뭔가 달라질 방법을 찾기 위한 일기.

내 안에 들어가 뭔갈 찾아내기 위해 내 마음을 개복해놓고 쓰레기통을 뒤적거리며 뭔가 건지려 한다.

나는 내가 13살, 14살때 따돌림 비스무리한걸 당했을 때부터 내가 바뀌면 된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듯이 내가 달라지면 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엄청 힘들지는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13살때부터 일기를 썼다.

근데 그렇게 내 안에 들어가 뒤적거려도 변하는 것이(실질적으로 노력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난 20살 이후부터는

일기를 거의 쓰지 않았다.

일기를 쓰는 지금의 행위도 의미는 없지만, 내 생각의 단편이라도 관심거리가 되는 사람에게 나를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 

빽빽하게 들어차 숨이 턱 막히는 텍스트가 내 내면을 상징한다. 읽는 이를 위한 배려는 없는 내 생각의 나열.




그리고 두번째 주제 내 남자친구.. 오빠를 만난지 2년 반이 되었다.

내 생애 첫 남자친구다.

사귄지 일년반, 2년까지는 오빠가 나한테 숱하게 헤어지자고 했었다.

그때마다 나는 잡았다.

왜냐하면, 헤어질 일만큼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바뀔 수 있다고, 그런 일이 다시 안일어 날것이라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제와서는 그것이 아주 조금 후회된다.

이제는 내가 느낀다. 안맞는거 맞구나 오빠 말 맞구나.

맞는 말이었는데..

나는 오빠에게 조금 바보같이 보이는 행동들을 하고, 오빠에게 도움되는 사람은 전혀 아니다.

오빠는 나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그리 아니다. 일상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내가 오빠 만나기 전에 대화가 잘 통했던 두명의 동갑내기 남자애들. 걔네가 떠오르면서 오빠는 나랑 대화가 잘 통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오빠는 내가 원하는 것과는 달리 나가서 뭔갈 경험해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나는 준비도 없지만 상황이 잘못되었을 때 불쾌함도 없다. 근데 오빠는 나랑 성향이 반대라.

암튼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11월부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만 만나고 싶다는..

12월이 되고는 그런 생각이 딱히 들지 않고 괜찮았다. 시험 생각하느라, 생리기간이어서 그랬던 것일수도 있다.



본론에 들어가자면,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

오늘 교내 익명어플에 잠깐 들어가 글을 올렸다. 어떤 남자에게서 쪽지가 왔다.

파트너 하자는 쪽지였는데, 처음엔 무시하려고 했다.

내게 비치는 호감때문에 나도 호기심이 돋아났다. 정확히는 그 사람이 아니라 파트너를 구하는 남자들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내가 한 질문 속에서 진짜 궁금했던 건 걔의 키나 얼굴, 걔 파트너의 얼굴이었던것 같다.

얘기를 하는데 날이 추워서였는지, 몸을 많이 떨었다. 몸이 그렇게 긴장하다니.

그가 풍기는 여유로움과 나의 긴장과 어려움에서 그에게 성적매력이 조금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 사람한테 욕을 퍼부었는데, 얘기 하다가 걔가 나보고 노잼이니 뭐라 하니 기가 죽었다. 우습게.

꺼지라거나 걸레라거나 그런 말들이 오고갔지만 대화를 끊고 싶지 않았다. 참... 말도 안나오지

그러고 대화 끝에서 걔는 공부를 한다고 했다. 전혀 하기 싫지만, 한다고 했다.

그러고는 나보고 좋은 사람만날려면 공부해, 너 이렇게 심심하게 만드는 남친 만나지말고. 라고 말한 것이었다.

섹파를 한두명씩 두는 것이  무엇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만,

자신을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쨋거나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은 일이기에,

내가 원하고, 나를 원하는 사람을 비교적 자유로이 찾을 수 있다는 것, 자신을 세상에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가 부러웠다. 그 자유와 함께 미래도 손으로 쥐고 있는 그가 미친듯이 부러웠다.

감정에 휩쓸려 단순한 욕구가 들었다. 나를 진심으로 원하는 남자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섹스나,

오빠는 몰라봐주지만 나는 스스로 좋아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장점을 누군가 알아봐주는 그런 경험.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꿀리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과거에 이런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따위를 경험하고 싶어졌다.

글을 쓰다보니 알겠다. 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던 그 사람을 좋아했고 나는 그런 경험이 필요해.

지금과 같은 연애를 하면서 동시에 이것은 불가능해보이는 거 같다.

아무튼 되게 사소하고 참 한심해보이기는 일이지만 이걸로 기분이 우울해졌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난 맨날 기숙사에만 있고 친구들이랑 연락도 안해서,

평소보다 약간 참기 힘들어져서 해적선에 왔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초창기 반년에서 일년즈음 활동하고 자주 들어오지 않았다.

이곳은 나에게 생각할 멋진 문제를 주고,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는 곳이어서 참 좋은데,

오빠가 이 사이트 하는 것을 싫어하고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곳에 오는 것이 편하게 내키지 않게 되었다.

내가 힘들때만 가끔 방문하는 것이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열심히 살고있을 사람들 앞에 서는것이 나로서는 매우 편하지만은 않아서 들어오지 않았다.


남자친구 얘기할려고 시작한 글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길어지게 됐다.

여하튼 빙글빙글 돌아 이 글의 결론은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든다는 거다.

솔직히 이제는 머리가 알겠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한계를 잘 안다. 각자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안다.

오빠가 줄 수 있는 기쁨과 불행의 한계를 알았다.

그리고 오빠가 줄 수 있는 것이 내가 결핍을 느끼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가려내야할 것이 생겼다.

나는 혼자였으면 더 행복했을까? 난 원래 집에서 우울한 성향이 짙으니 혼자였어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것을 가려내면 확신이 생기겠지.


그런데 난 이런 생각을 오빠에게 조금도 꺼내지도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오빠는 거의 모든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언제나. 싸울때도. 그리고 사람을 잘 안믿는 성향이다.

그런거 보면.. 오빠가 배신과 상처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오빠와 다르다. 오빠가 템퍼올라서 화내는 것이 긴장되어서 싸울때마다 거의 한번도 내 생각을 말 못해왔다.

거기다 감히 헤어짐에 관한 생각을 무슨 수로 올려. 평소에 진지한 얘기도 전혀 안하는데.

나중에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응..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비겁하고 배신감을 안겨줄 방법이겠지.

그래서 몇달 전부터 솔직해지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다음에 싸우게 되면 전보다 더 솔직하게 얘기해야지.




참 유치하고 어린 고민들 뿐이다.

나는 내가 행복할 방법은 알지만 몰라서, 이렇게 좀 아쉽게 살고 있다.

  • profile
    밤비 2020.12.30 23:25
    아이 둘 키우는 어느 유부녀가 대한민국 유부녀 총대표로 결혼생활에 대해 써내려 간 글이라 해도 될 겁니다 이글.
  • ?
    탄탱이 2020.12.30 23:45
    to : 밤비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밤비님께서 전국대표라고 하시니 다른 면에선 기분이 좋아요 ㅋㅋㅋ
  • profile
    모솔인척 2020.12.31 00:10
    아아아아규ㅠㅠ

    탄탱이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너무 길고 꼰대 같아서 딱 이말만 할래요!!!


    탄탱이님

    생각에 머무는 사람은 매일 과거에만 있는 사람이에요.
  • ?
    탄탱이 2020.12.31 00:12
    to : 모솔인척
    행동 중요하죠ㅠㅠㅠ 마음에 새길게요
    모솔님은 항상 친절하시죵ㅎㅎ
  • profile
    모솔인척 2020.12.31 00:35
    to : 탄탱이
    우리처럼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 특징이에요.
    생각이 많고 움직이지 않는 아주 돌 같은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탱이님의 무기력감. 귀차니즘.
    이것을 끊어 내는 것에 가장 첫 단계는
    가장 쉽고도 간단한 연애에 대한 정리인 것 같아요.

    그게 가장 쉽고 정확하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더라고요.

    질질 끌려가는 연애하는 사람 입장이다보니깐요.

    저는 연애하면서 이별을 말하는 순간이
    가장 솔직하고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제대로 알게 된느 순간인것 같더라고요.

    아. 그렇다고 탄탱이님한테 이별을 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만나기로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할지에 대한 정리.도 될 수 있겠죠.
    무언가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하니깐요.

    돌이 움직이려면 외부로부터 어떠한 외력이 들어와서
    최대정지마찰력을 뚫고 속도를 가져야 하잖아요!
  • ?
    탄탱이 2020.12.31 22:00
    to : 모솔인척
    그렇다면!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남친 기준에서 한번 생각하고,
    내 기준에서 아니다 싶으면 조금 더 떨어져서 솔직하게 말을 해야겠어요
    반대 의견을 말하고 안좋은 눈빛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겠어요.

    그리고 남자친구와의 만남에 어느 쪽으로든 확신이 뚜렷하지 않아서,
    일단은 관성을 이용해서 바깥세상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제 만족을 좀 꾸려나가봐야겠어요
    그 후는 나중에 생각!

    모솔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두가지 다짐을 만들어주셨어요☺️
  • ?
    뉴라이프 2020.12.31 06:23
    탄탱이 님을 잘 모르지만.

    고민이 많아 머리가 아프시겠어요.

    고민이 위험이라하면. 그것을 회피하느냐 어느정도 수용하느냐의 차이일것같아요. 그정도는 하실수 있죠?

    고민 몇가지중에 덜어내면 그생각하나도 들지 않자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계획을 잘 세우진 못해요. 그래서 실천으로 버티고 있는 사람인데요. 맨날 머리속으로. 고민하고 생각만 하다가 실천해보면.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요.
    그렇게 순간순간 나아가는것 같아요.

    다른거 다 떠나서 탄탱이님이 좋아하시는거 하나 부터 실천해 나가다 보면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하나더 아무리 나 혼자 고민하고 좋은 생각을 한다해도 혼자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해요. 나를 관찰해주는 사람에 의해 정확히 나에 대해서 더 잘 알수가 있다고 보거든요. 주변에서 나에 대해서 얘기 해주말들과 그것에 의해 내가 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수 있잖아요.

    아직 젊으시니 탄탱이님과 좀더 다른성향의 사람을 만나보는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거기에서 자신의 다른 내면도 찾을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시길요.

    https://youtu.be/-sI8lUSiTZE

    광팬이라. 한번 들어보세요~
  • ?
    탄탱이 2020.12.31 22:11
    to : 뉴라이프
    음 최근에는 고민을 느끼면서도 해결하기를 회피하고 있었어요
    /
    작은거 하나씩 해보기, 실천 해볼게요 ㅎㅎ
    운동영상 보기라든지, 책 몇페이지 등 하루에 한두개씩 작은 할일을 해봐야겠어요
    /
    그리고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하시니
    제가 예전에 왜 일기 쓰는 것이 더이상 소용없다고 느꼈는지 알것같아요!
    /
    다른 성형의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지만,
    지금 남자친구와 만남을 그만두는 것이 그 사람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까봐.. 그 사람이 상처받는 상상을 하면 너무 안타깝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 아니다 싶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저 역시 이 사람과 있을때 좋긴 좋아요.. 그리고 남자친구의 고마움을 잊고 우리의 행복을 잊고 다른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둘이서 만들어갈 미래의 한계가 내가 아는 것이 맞을까 생각이 들면 아니길 바라면서 치워버리는 거죠..ㅎㅎ
    이 부분에 대해서 뉴라이프님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 ?
    뉴라이프 2020.12.31 22:21
    to : 탄탱이
    분명 하나보단 둘. 둘보다는 셋 이잖아요

    둘이 만났으니 조금더 발전적이어야 된다고 봐요.
    서로 생각하는 가치나 이념이 잘 맞아야겠죠.

    내 행복이 우선이고 그다음이
    상대방이라고 봐요. 상대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고
    같이 이끌거나 좋은 방향으로 유도해야된다는거죠.

    상대방만을 위해 맞춘다면 나는 없어질지도 몰라요.

    내가 있어야 상대도 존재 할수 있는거니까요.
  • ?
    탄탱이 2020.12.31 23:12
    to : 뉴라이프
    같이 이끌거나 좋은방향으로 유도라..
    우선은 지금 이 자리에서 좀 더 저다움을 추구하면서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역시 사람도 기억도 경험도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은건 변하지않는 진리네요!
  • profile
    밤비 2021.01.01 11:42
    to : 탄탱이
    탄탱이님, 남자친구로부터 연애 기간 내내 들었던 '지적질'이 무엇이었는지

    목록으로 정리하여 따로 글 한 편 올려주셨음 합니다.

    교육생 분들에게 뿐 아니라 해적선 승선자들에게도 귀한 기록이 될 것임.
  • profile
    직진녀소피 2020.12.31 17:52
    그런 고민조차도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탄탱이님이 성숙하신거 같아요.
    저는 최근에서야 비슷한 고민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와 찹찹 맞아떨어지는 남자만 골라만나고 여럿 만나고 하기에도 아까운 나이와 환경이에요.
    현재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어요.
    아님 슬쩍.. 양다리나 환승이별 추천....
  • ?
    탄탱이 2020.12.31 23:08
    to : 직진녀소피
    고민은.. 생각해보면 돌고도는것같아요!!
    고민없이 그럭저럭 살다가 예전에 고민했던 것과 비슷한, 그러면서도 남들도 살면서 하게되는 고민들을 하고. 또 잊고 한참 살다가 또 고민이 들고..

    그리고 남자친구는, 저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고 깊어요. 2년 반째 서로하고만 연락을 해왔었을 정도로..!
    그래서 말없이 배신한다는 건 스스로도 비겁하다고 느껴져요. 또한 그것이 빠르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편한 방법이겠지만 지금 남자친구가 느낄 배신감을 절대 감당해내고싶지도 외면하고싶지도 않아요..ㅎㅎ 이러니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죠..
    남자친구는 저를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와는 별개로 저에게 진심인 사람이고, 저 역시 그래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정말 솔직해요. 그런 사람이 상처받는 모습을 또 본다는건 상상만해도 미안해요. 못할짓이라 생각하기에 좀 더 솔직해지겠다고 마음먹은것이구요!

    소피님 댓글을 보니까
    저에게는 솔직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싸울때 남친이 아무리 화내고 감정조절을 못해서 제가 쫄려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반드시 드러내야겠다는 다짐이 확고해졌어요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1.01 01:07
    to : 탄탱이
    좋아요.
    남자친구를 못놓겠다면 고쳐놓으세요.
    쫄지마세요 쌈닭이 되세요.
    반드시 드러내서
    남자친구의 마음이
    탐탱이님을 향한 진심인지 확인해내세요.
    그저 다루기 쉬운여자로 남지 말아요.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지금 나이와 그 고민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와 별개로 란 말
    혹시 사랑의 크기가 작거나
    탐탱이님이 바라는 것보다
    부족하다 느껴지신다면
    갈아타세요
    자격이 되실 때 갈아타세요

    의리는 부부사이에도 지킬까 말까인데
    사랑말고 의리로 연인관계를 유지하신다면
    너무 슬퍼요...

    응원할게요!!
  • ?
    탄탱이 2021.01.01 03:36
    to : 직진녀소피
    쌈닭이 돼서 진심인지 확인하기
    자격이 될때 결정하기.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리구 다행히두 제가 느끼는 감정이 100% 의리는 아니에요^-^
    소피님 슬퍼하구 걱정하시지 않게 잘 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섹스 상처. 섹스 서운해. 그가 미워. 다 말할래.

읽기 : '해적단' / 쓰기 :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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