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5 03:16

야광왁싱

조회 수 421 추천 수 0 댓글 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에스푸마님, 내 등짝에 손바닥을 후쳐친다. 


쵸쵸춉님은 내가 손만 얹어도 호러 영화 스크림퀸처럼 비명을 내지른다.


왁싱계의 영재 숑이는 묵묵하게 털들의 지역을 구분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고, 

 

기발이. 허락받지 못한 남자혹은 허락 받는 데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남자

왜냐하면 내 남자친구 기발이는 숑이 방에 들어가서 야동보며 딸딸이 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가보다. 



하루 3명 왁싱 작업. 


3명을 통해 왁싱 기술을 배우기 작전. 


공짜로 왁싱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흥분하여 달려온 춉님,

의 얼굴은 곧 공포심으로 일그러진다. 

왁싱시술을 많이 받아 본 경험과 왁싱시술을 직접 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7년 전부터 자지털을 밀어왔던 나. 

하지만 시술을 하는 건 오늘이 처음. 



시바크. 

첫 아다 뗄 때도 이렇게 떨리진 않았다. 

이 지경으로 어눌하진 않았다. 

이 추운 겨울 시청역 지하 광장에서 나눠주는 육개장 받아드시는 

노숙자 분들의 손이 차라리 더 맵시있겠다. 




숑이가 이런저런 시술 이론을 계속 속사포로 이야기해주는데, 

솔직히 귀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여자의 보지를 이렇게 눈 앞에 두고서 

빨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박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그리고 빨면 절대로 안 된다. 

박으면 내 인생 진짜 끝이다. 


내가 손 댈 때 빼고는 춉님은 마냥 무덤덤한 표정이다. 

내가 왁싱 제품을 잡아 떼려고 손만 살에 가져가면 비명을 꺄아아아아~ 



그녀는 털이 난 방향이 아주 단아하구나. 

왁싱 처음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보지털의 결이 한 결 같을 수 있는가. 

나무의 속 테가 그렇게 한 결 같듯이. 



쵸쵸춉님은 아직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시술 과정에서 피 봊나게 맺혔었다. 

내 눈으로 센 것 만 30 방울 정도. 

무서워서 말로는 못했지만 글로는 사과드릴 수 있다. 

모니터를 때리진 않을 테니까. 



2류 한량이 속세를 떠나 머리를 삭발하고 열반에 오르듯이, 


춉님의 보지는 삭발을 하고 오동통하게 순수하게 빛난다. 

숑이네 집 거실 찬란한 조명을 그대로 받고서. 

야광 그 자체로. 




에스푸마님 차례. 


왁싱 아다는 아닌 이 분. 이미 두 번의 시술 경험이 있으시다고. 


까보니, 


과연. 


숱이 훨씬 옅다. 


그래서 시술이 아주 수월했다. 


나는 수월한데, 이 여자는 자꾸 내 등짝을 후려 친다. 


숑이는 옆에서 자꾸 나보고 그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런 게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다. 


보지를 보고서 빨지 않고 박지 않은 게 처음이라니깐. 


머리 속이 하얗고, 


손에서는 식은 땀이 철철 흘렀다니깐. 





최근에 항떡에 무척 관심을 보이는 이 분인데, 마침 항문 옆에 점이 있구나. 


일동 우리는 점과 


점 난 여성과 


점 난 여성의 섹스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다시 시술로 몰입. 




에스푸마님의 왁스에 붙어있는 털들은 모근의 깊이가 깊다. 


털 길이 만큼의 모근 길이가 신기하다. 


춉님의 왁스와 다르다. 




춉님은 털의 모근이 육덕지지는 않지만, 


소음순이 청순하고 대음순이 미끈매끈 미끈미끈 했지. 


컬러가 핑봊이었지. 


항문은 에스푸마님이 한 수 위였다. 


수백 여성들의 항문을 빨아보았고, 


수백 여성들의 항문을 관찰해본 매의 눈으로 감별하건데, 


그녀는 명품항문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밤비는 항문을 볼 수는 있되, 빨아 먹어 볼 수는 없는, 


네이버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 다음 타자. 세번째. 


우리 아버지. 


17시에 가장 먼저 아버지 자지를 왁싱해드리고 싶었지만, 


요즘 사업 일정이 매우 바쁘시다. 


최근 일 년 사이에 많이 수척해지셨지. 


그래서 약속 시간이 4시간 지난 21시에나 왁싱 베드에 몸을 뉘일 수 있게 되셨다. 


그래서 더욱 잘 해드리고 싶었다. 


밤비가 왁싱 사업을 시작할 거라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방송 나와서 얘기하던 거 그게 브라질리언 왁싱이지. 

 나도 그거 좀 해보자. 

 그거 하면 똥 싸고 나서 닦을 때 얼마나 편하겠어?" 



좀 충격적이었다. 

내 친구 시발 병신 개새끼들한테 하라고 하라고 개잔소리만 5년 째 퍼부었던 나인데, 

개좆븅삼들이 자긴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탕웨이 겨털 빠는 미친 후진 되바라진 답변이나 들어오던 

내 귀에, 



울 아부지의 출사표 아닌 출사표는 충격적이었다. 


왁싱 출사표. 


샤워실 들어가기 전에 아부지는 말씀하셨다. 


"난 앞에는 됐고, 뒤만 밀어줘." 




그래, 아부지 연세에 자지털 삭 밀면, 사우나에 가서 뭐가 되겠어. 


"네, 아버지, 그 부분 꼭 편집해드릴게요." 


라고 속으로만 말했다. 




사진 촬영 담당 기발이가 눈 초롱초롱 뜨고 있고, 


조교 숑이가 눈 말똥말똥 뜨고 있고, 


초보 왁서 밤비가 눈 부릅뜨고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아버지는 목욕 타월 훌렁 벗어 젖히시고 


벌러덩 베드에 배깔고 누우신다. 


벌러덩 누워서 알궁둥이를 까고 계신다. 


어익후, 아부지, 왁싱은 처음엔 앞에 부터 해야죠. 정리만 해드릴게요. 


꼭 편집해드릴게요.


꼭 편집해드릴게요.


꼭 편집해드릴게요.


꼭 편집해드릴게요.





아들 말이라고 순순히 들어주시는 척 하고, 


다시 등깔고 누우시는 아부지. 




이렇게 가까이서, 


이 앵글로 아부지 자지를 보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아... 남자가 환갑이 되면 좆털도 흰 털로 나는구나. 


뿐만 아니라, 


좆나게 놀랐다. 


우리 아부지 자지 생김새가 내 것과 똑같이 생겼다. 


좆뿌리보다 귀두가 더 굵은 유형. 


좆기둥 혈관 튀어나온 것들 또한 똑같다. 


발가락이 닮았다, 는 소설 제목이 있는데. 


좆귀두가 닮았다, 는 소설이라도 써야하는 개시인건가. 




가위로 먼저 정성껏 기장을 정리한다. 


혹시나 피부라도 자를까봐 조심하며.


미용실에서야 기껏 귀나 실수로 자른다지만,


이건 뭐, "아이고 제가 왁싱하다 실수로 손님 좆을 잘랐네요.'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심지어 아부지 좆을 갖다가 말이야. 





젖당히 털기장 정리 후에, 


스파츌라에 왁스를 적당량 묻혀서, 


마치 밤비 국민학교 6학년 때 아부지랑 일요일 교회 예배 마친 후에 처음 가본 

TGI FRIDAY 에서 식전 서비스로 줬던 바게트 빵 위에 

잘 펴바를 버터를 나이프 위에 얹었듯, 


아부지의 좆털, 회색빛으로 샌 자지털에 정성껏 바른다. 


숑이의 설명을 들으면  

바를 때 스파츌라를 눕히면 안 되고 세우는 게 맞는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손은 아직 버터 바르기 각도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왁스를 너무 굵게 바르거나,

너무 얇게 바르거나, 

바르는 각도 자체가 삔또 안 맞거나, 


어리둥절 허둥지둥 그 자체인 나인데. 



옆에서 모든 장면을 촬영하던 기발이의 지적처럼, 

왁스를 떼어내는 내 손의 방향이 

피시술자의 몸 굴국을 따라 타고 흐르지 못하고, 

허공으로만 향하는데, 



아버지는 소리 한 번 안 내신다. 



초쵸춉님은 공표영화속 여주인공처럼 스크림을 외치시고, 

에스푸마님은 내 등짝을 후려갈기셨는데, 



숑이가 "아버님 안 아프세요?" 라고 물었을 때 


아무 대답이 들리지 않아서 얼굴을 슥 보았더니, 


당신의 얼굴이 빙긋 웃고만 계신다. 





다 뽑아 드렸다. 


치골 위의 털. 


자지 기둥의 털. 


불알의 털 모조리 다. 


회음부의 털 삭 다 제거해드렸다. 






마지막 차례. 


아부지 마음 속 하이라이트. 


후장 털 왁싱. 


예의 두 여성 분이 정상위에서 


두 무릎을 양팔로 끌어안는 체위로 항문털 왁싱 시술을 받으셨다면, 


아부지는 그건 자기 스타일 아니시라며, 


뒷치기 자세를 취하신다. 





조교 숑이가 아부지의 엉덩이 털 방향을 분석하고, 


기발이가 DSLR 카메라 렌즈를 아부지의 엉덩이에 대고, 


아들 밤비는 아부지의 엉덩이 골에 왁스를 치덕치덕 바르고. 









.

.

.

.

.

.

.

.

.

.

.

.

.

.

.

.






춉님은 시술 받는 동안에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읊었다. 


항문 섹스를 조르는 변태경찰에게 시달리는 어리버리한 친구 이야기.


에스푸마님은 20대 후반 초식남의  성장 가능성을 진지한 얼굴로 논했다. 


왁싱계의 영재 숑이는 자기 아버지처럼 자상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그런데 엄마가 말하길, 너네 아버지가 물건은 작아, 라고 말했다고. 







곧, 연휴가 다가온다. 


이번 연휴에는 내가 불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려중인데, 


친척들은 모이기만 하면 


우리 집안에서 어떻게 너 같은 돌연변이가 나왔냐고들 한마디씩을 한다. 






음, 오늘 깨달은 사실인데요. 


전 돌연변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wax.jpg




  • ?
    봉자 2014.01.25 06:59
    푸하하ㅋㅋㅋ 제 보지털이 꿈틀꿈틀거려영
  • profile
    밤비 2014.01.27 02:26
    to : 봉자
    그 꿈틀이들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
    에스푸마 2014.01.25 07:24
    .
  • profile
    밤비 2014.01.27 02:27
    to : 에스푸마
    울 아부지 일년 사이에 마니 지치신 건데 멋찌게 봐주시니 *.*
  • profile
    숑이버섯 2014.01.25 09:52
    오빠 아부지 잘생겨써 ㅋㅋㅋㅋ
    그나저나 오빠는 왁싱샵 언제 오픈해 ??

    배운다음에 바로 써먹어야 손 안 굳는데
    나중에 오픈하기 전에 또 배우러와 ㅋㅋㅋ
  • profile
    밤비 2014.01.27 02:28
    to : 숑이버섯
    한 달 후 쯤 오픈할듯?
  • profile
    쌕스런꼬꼬마 2014.01.25 10:38
    배우느라 수고 엄청 많았넹...
    송언니 잔소리 만만찮지??ㅋㅋ
  • profile
    밤비 2014.01.27 02:28
    to : 쌕스런꼬꼬마
    숑이는 잔소리 하나도 없어
  • profile
    진도의기적 2014.01.25 10:59
    여기 출장한번오시죠
  • profile
    밤비 2014.01.27 02:29
    to : 진도의기적
    그럼요, 892님 용근을 뵐 수 있는 기회 놓치지 않아야죠^^
  • ?
    기발 2014.01.25 11:08
    푸핰ㅋㅋㅋㅋㅋㅋ 뿜음 ㅋㅋㅋㅋ
    기질은 이어진다.
  • ?
    김뽐 2014.01.25 12:06
    내가 할 때 봤던 빨간거 그거 부은게 맞구나ㅋㅋ 세상에 피가 나다니.. 아프셨겠다
  • profile
    밤비 2014.01.27 02:29
    to : 김뽐
    쏘미도 밤비의 피맛을 봐야지?
  • profile
    참이기 2014.01.25 14:26
    혼자서 박장대소!! 껄껄껄
    근디 역시 여전사들입더.. 용용감해욧
    나는 밤비샵엔 못가겠어.. 피날까봐 - ㅠㅠ
  • profile
    밤비 2014.01.27 02:32
    to : 참이기
    남편분만 보내주세요 ㅋㅋㅋ
  • ?
    2014.01.25 14:44
    아 재밌다
  • ?
    튀긴가래떡 2014.01.25 18:54
    왁싱 예약 조심스레 걸어봅니다 ㅋㅋㅋ
  • ?
    개돼지 2014.01.26 06:22
    ㅋㅋ..
    저도 헤어가 좀 자라니까..
    또 하고 싶어지네요..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
  • profile
    쓰리엠 2014.01.26 14:22

    생각만해도 오싹해지네요.^^

  • profile
    밤비 2014.01.27 02:33
    to : 쓰리엠
    쓰리엠님 댓글에 납량특집영화 '여름왁싱' 아이디어 생각 났습니다.
  • ?
    초쵸춉 2014.01.26 18:59
    하하하 나 이거 이제 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보라 2014.01.26 23:16
    야광 역사의 소중한 한페이지...:)
  • profile
    귀요미옹녀 2014.01.27 23:27
    난 왁싱한 남자해보고나서 따가웠는데...
    왁싱한 둘다 남녀랑 하믄 더 따갑지않을까요?
  • ?
    다카오 2014.01.28 03:29
    선장님 아버지의 도전 정신에 대해 너무나 놀라고 멋지십니다!!
    아버님께서 왁싱을 도전하셨다는 것을 감히 생각치도 못한 일이라...
    충격이면서도 너무 놀랍네요...
    그리고 아버님말씀중 "방송에나와서 얘기하던 왁싱.." 이란말이 선장님이 하시는 방송을 잘 듣고있다는 말 과 더불어서 왁싱 도전 하시는 모습이 선장님을 응원하고있다는 모습같아서 감동했습니다..
    아들인 제가 저의 아버지의 털들을 왁싱해드리는걸 잠시 상상해보았는데.. 유리멘탈인가봐요.. 상상을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해내신 선장님도 정말 대단! 멋지십니다!!

일상 이야기

읽기 : '한국인' / 쓰기 : '한국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9 운영진, 유부회원분들, 그리고 기타 회원분들게 드리는 글. 12 꿀마녀 2014.10.13 620
3208 자...저는 말입니다. 29 file 썅년꿀마녀 2014.10.12 510
3207 오랜만입니다. 26 file 밤비 2014.01.16 454
3206 떡친 구합니다. 17 탐구생활 2014.08.02 441
» 야광왁싱 24 file 밤비 2014.01.25 421
3204 기발님께 14 새콤달콤 2014.10.12 418
3203 야광잔치 잠깐 설문조사 합니다. 19 밤비 2014.01.23 362
3202 너는누구 10 나나 2014.03.23 362
3201 잡설 몇 가지 25 file 티타 2014.08.07 360
3200 떡친 찾으려 나가봅니다 26 file 귀두홀릭 2014.08.09 359
3199 남친이 있지만 섹파를 구합니다 14 초운 2014.03.13 352
3198 오늘 벙개. 13 file 미르 2014.08.04 346
3197 김뽐님에게 드리는 글. 4 기발 2014.10.12 339
3196 남편에게 미안하지않아요 27 초운 2014.04.16 338
3195 떡의 시작 39 오자 2015.02.25 337
3194 요즘 엄청 이상한 모 회원님 19 나나 2017.06.30 330
3193 얼굴만 보고도 성욕의 높낮이를 파악 할 수 있을까? 43 은교 2014.08.19 328
3192 클럽 아다일기 두번째 - with 나나 45 다카오 2014.03.31 328
3191 야광드래곤지 8 file 너너 2014.08.17 321
3190 정모 후기.. 30 신세계 2014.06.10 32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1 Next ›
/ 1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