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잘 되는 상대 혹은 나.

by 모솔인척 posted May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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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별로 흥미가 없다. 

솔직히 남자친구랑도 말 안하고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좋다.

오히려 대화를 하면 조심스러워지기 까지 하다. 

실수 할까봐. ㅠㅠ

 

 

대화와 수다는 분명히 다르다. 

수다는 좋아한다. 

의미 없는 나열과 서로 통하지 않아도 되는

일방적으로 쏟아 내는 그런 수다. 

 

대화는 분명히 그렇지 않다. 

한 구심점으로 모이게 되는

그런 하나가 되는 것은 대화 일텐데. 

 

 

나는 대화를 싫어하는 것 같다. 

누군가와 같아지는 것도 싫고.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내 감정선에 끼는 것도 싫고. 

음.. 

진짜 거의 최초 고백같은데... 

 

나는 누군한테 의존하고 싶어하지만,

자존심상 상대방한테 의존을 제대로 못한다.

또 내가 제일 소중한 사람이기때문에 

절대 먼저 마음주는 타입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과 그리 깊은 대화를 

그러니깐


https://youtu.be/-w8pyImg8P8

 

이 유튜브에서 말하는 피상적 대화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 하나 건사하기도 피곤한 상태라.

누군가의 감정선까지 파악해서

안아주고 어와 둥둥 할 마음의 공간이 없다.

그렇다고 내 이 피로함을 상대방한테 다 건내기는 싫다.

 

 

여기서 나오는 말 처럼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keep going~" 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너가 말하고 싶은걸

나한테서 끌어 내지말고

그냥 다 말해.

다 들어 줄게. 

나는 어짜피 그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 안써. 

욕하고 싶으면 하고 

울고 싶음 울고 그렇게 해~ 

그런데 나한테 엄청난 공감을 바라지는 마.

제발 ㅠㅠ

원하는 말은 다 해줄게!!!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랑

늘 기분 상하는 접점이 생기는 것 같다. 

자기가 하는 말에 진심으로 반응 해주길 원하는데.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니깐 

어느 누구보다 제일 진심으로

남자친구를 대하려고하지만

 

겁쟁이에 욕심쟁인 나는

나를 먼저 사리게 되어서 

감정적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혹은 가끔은 진짜 내 속내를 전달해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무조건 반대한다. 무조건 찬성한다. 라고 말을 하면서 

내 의견을 퇴색되게 만들때도 있다.

그래서 정말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이야기만 듣고 싶다라고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그리고 제일 자주 드는 생각은

나한테 어떤 대답을 원하는 거지? 

의도자체를 몰라서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내가 느낀대로 말할때.

의도나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 못해서 

일그러지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면..

아... 진짜... 

롯데월드 타워에서 뛰어 내리고 싶다.

그래서 정말이지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꼭 오빠랑

대화가 잘 통화는 사람 만나게 해줄게.라는 말까지 했다. 

나는 안될 것 같아서. 

 

 

 

저 유튜브와 상관 없이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가 잘되는 상대"를 찾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서 

그 사람 자체가 대화가 잘되는 상대인지 모르겠다. 

 

세상엔 대화가 잘 되는 상대가 존재하긴 할까.

다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애인이

세상에서 대화가 잘 되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라고 생각하고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로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였다.... 

 

이 모든 것은 

나와 상대방이 모두다 변했기 때문이다. 

모두의 잘못이지

오직 상대방이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깊은 대화로 들어 올 수 있게

감정선을 다 밝혀 내

상대방이 들어 올 수 있게 하거나.

 

상대방이

왜 자신과의 대화를 어렵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거나.

 

뭐 이러 -거나. 의 행동들이 있고, 할 의향이 있는지....

 

 

이런거 보면, 

대화를 못하는 나라서 너무 세모난 시선으로 

대화를 좋아하고 하고싶어 미칠 것 같은 사람들을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서 

정리가 안되는 것들 투성이다.

 

솔직히 뒤로 가기 버튼 누르려다가.

등록을 누를 예정이다. 

 

대화는 눈치보는 타입이지만

글쓰기는 눈치보는 타입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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