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04:39

대충 멀쩡

조회 수 132 추천 수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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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속 정지 화면처럼 삶이 멈추어 버렸다.


또다시 늪에 빠진 것처럼 허기가 아닌 허기가 지고 달달한 것이 땡기기 시작했다.

아이고 또 왔구나 이제는 안오면 서운한 무기력.  삶에서 능동성 세글자만을 지우는 아주 편리하고 선택적인 무기력 되시겠다.


대체 이유가 무얼까? 이유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냥 닥치고 운동을 하면 해결이 될까? 근데 걍 아무 것도 땡기지가 않네. 취미도 운동도 그림도...나는 도대체가 맨날 모든 게 다 조루야!



발단은 역시 어린 시절의 기억.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까지도 집 밖에만 나가면 거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머릿 속에 하고 싶은 말이 맴돌아도 입밖으로는 꺼내지 못했고 바보같이 웃기만 할 뿐이었다. 단 한마디도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네" 또는 "응" 또는 단답형으로 대답할 뿐.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롤링 페이퍼를 받으면 99퍼센트 '공기야 가만있지좀 말고 말 좀 해'라는 내용 뿐.


내가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뭘까? 나는 타고난 기질적 특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어쩌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인터뷰 과제가 시작되었다.


아 엄마도 어렸을 때 나랑 비슷했구나. 낯을 가렸구나. 일이 좌절되었구나. 그래 엄마도 힘들었겠구나. 

근데 엄마는 대물림이 아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분 다 엄마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주셨다. 그게 부담이었을까?

(번외편 외할머니 인터뷰 : 엄마한테 화 낸적 없음 모든 것을 허용해줌 할아버지는 동네방네 자랑하며 이뻐함)

엄마는 잘 몰랐고 최선을 다했고 내가 죄인이지 이제 기승전 엄마 탓 좀 그만해.  (20살 이후로 기승전 엄마탓함 징하다;)


어쨌든 이해해야 할 것 같으니 응 알았어. 미안해. (의문 해결 안됨)



달밤을 시작하면서 등산이 재미가 있어졌다.

엄마 아빠를 끌고 등산을 갔다. 엄마에게 할 일이 생겨 아빠와 단독으로 등산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아빠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아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너무나 고생이 심했구나. 그건 진짜 리스펙트 인정.

아빠 또한 내리사랑을 받아본 역사가 없었구나. 그 시절엔 공부조차 죄였구나.

그래 나도 지금은 관심이 없었던 걸 후회한다. 그래서 지금 노력하고 있잖니.

근데 결국 가족들한테 관심없었던 건 엄마 탓을 하는구나. 내가 먼저 애교부리며 안기지 않았기 때문이구나.

엄마가 이야기 안 해주면 직접 물어봤음 될 것을.


어쨌든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네 알았어요. 참 힘드셨겠어요. (역시 미해결)




나이 이정도 먹었으면 진짜 부모님을 다 이해해야 할 것 같은데 아니 이제는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록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독립하고 나서 광명찾고 한동안 사이가 너무 좋아진 것 같았는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힘이 빠졌다.



부모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너와 동생이 이렇게 크게 모난 데 없이 자랐으니 다행이다.




아아니 착각도 유분수지. 이게 무슨 멍멍이소리인지?

아 혹시 나만의 착각인가? 나만 피해망상에 빠져 산 건가? 또 확인 들어가본다.




마지막으로 남동생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브리님의 남동생 대화 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당! 남동생과 최초의 인터뷰!)


누나 나는 아빠한테는 화도 안나고 사랑도 없는 그래서 뭐 약간 남같은 느낌인거고

영화에서 아빠얘기 나오면 더 울어 아빠없이 자란 애처럼

엄마얘기 나오면 공감 안하고 싶어서 거부감 들어 엄마한테는 감정이 많아서 나한테는 거부감 그 자체야.

엄마는 주적이지 나한테는 주적인 엄마와, 남같은 아빠 밑에서 자란거라

집(가족)에서 얻지 못한 유대관계를 친구나 교회에서 얻었으니 그냥 '포기' 했다고 보는게 맞을듯
애초에 정신적 육체적 안정과 회복을 할 수 있는 '집'이 나한테는 없었으니까


나는 어차피 완전한 이해는 할 수 없는거 같고 그냥 나이 들어서 점점 힘들어하는 아빠나 엄마 보면 안타까운 느낌
그냥 나한테 잘못한건 됬고 두분이 좀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넘어간드



아 그랬구나. 시발 나랑 존똑으로 상처받았네.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이 있네.

내가 틀린 게 아니었구나.



이해가 아니라 포기가 답이라고.

아 그래 아무리 정답을 쪽집게로 들어도 내가 진짜로 겪어서 깨닫지 않으면 소용이 없네.



아니 그래도 틀린 것 같아. 내가 잘못 된 것 같다. 우리 집은 막 대놓고 학대를 한것도 아니고 물질적인 게 부족했던 것도 아니야.

한때는 내가 앞장서서 남동생을 뭐라했었다. 받은 것도 많은 편인데 왜 그리 못잡아먹어 안달이냐고.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교양있고 말짱한 부모님.  그러나 그 고운 말 속에는 철저하게 공감은 없는. 매우 차가운.



그치만 이런 문제를 털어 놓았을 때 내 주변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노 공감 예스 비난이었다.


야 너가 아직 나처럼 진정한 시련을 못겪어봐서 그래... 하나님을...(이하생략)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부모님인데 다 너를 위해서 그러셨겠지.

와 철 좀 들어야겠다. 세상 밖으로 나와. 온실 속 화초같아.


등등등. 


이런 이야기를 해준 이들 전부 나보다 훨씬 심하게 감정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힘들었을 사람들이었기에.



무엇보다 특히 엄마가 늘 이야기했다. 항상 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근데 너는 왜그러냐고. 



내 아픔에 상처에 진심으로 공감해주었던 사람이 전무했던것은 아니었다. 단 두 명에 불과했지만 있었고 그들은 오직 나와 똑같은 상처를 지니고 있었기에 공감 해주었던 거라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그 두 명을 매우 크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나는 왜 무시하고 말았던 걸까?


그 둘 다 겉보기에 말짱해보이지 않았다. 솔직하게 본인들의 상처를 인정했다. 나는 말짱하지가 않은데 나랑 너무 비슷해서...


그래서 나보다 힘들었으나 겉으로 보기에 아조 말짱해 보이는 이들의 (거짓)말을 믿기로 했다.



그들은 진짜로 멀쩡했던 걸까?

멀쩡하지도 않은데 멀쩡 한 척 하는것은 아니고?

그들은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며 만족을 하고 있을까?



(밤비쌤 인도하사)


헐........당연하게도 대답은 그렇지 않다 였다.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들이 진짜로 멀쩡한 것이 아니라 멀쩡한 척 하는 것 뿐이라는 걸...


와우 유레카!


이걸 어린이날 이 새벽시간에 깨닫고서는 이렇게 또 암초 뿌리 하나를 캐내고 있다.

막혀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시원한 기분이다. 



사실 해적선에 와서도 또 광명찾고 나와 비슷한 상처들에 최선을 다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며 위안을 얻었던 반면,

다른이들에게는 얼마든지 이해와 공감을 해주면서 또다시 나의 상처는 너무 별것 아니라며 여전히 비교를 하기도 하고 완전 오락가락하던 중이었다.



내 안에 멀쩡한 척 하는 '나 들'이 기생충처럼 숨어있었던 거다.


나한테는 대충 멀쩡한 척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오히려 멀쩡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게 필요한 거였어. 돌고 돌아 결국 같은 결론.



하지만 멀쩡한 가족들이여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영원히 또 만나지 맙시다! 아듀!


  • profile
    브리 2021.05.05 10:54
    야 너가 아직 나처럼 진정한 시련을 못겪어봐서 그래... 하나님을...(이하생략)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부모님인데 다 너를 위해서 그러셨겠지.

    와 철 좀 들어야겠다. 세상 밖으로 나와. 온실 속 화초같아.


    최근에 밤비쌤하고 대화 과제로 통화하면서 제가 크게 배운 것이 있어요. 제가 게시판에 썼던 초경 사건을 듣자마자 엄마가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한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 친구가 애엄마라서 그런갑다, 내가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해석은 완전 달랐어요.

    내 눈 앞의 친구의 아픔에 이입하기보다는 친구의 머릿속 상상의 캐릭터(우리 엄마)에 이입한 케이스.
    생각해보니 제 친구는 우리 엄마를 본 적이 없어요. 대화를 해 본 적도 없고.
    그런데 어떻게 몇 년을 알고 지낸 친구의 감정보다 아예 타인인 우리 엄마에 대해 더 이입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 친구와 대화한 복기 기록을 보면 제가 제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목을 옥죄인 순간이 엄청 많았어요. 이것도 충격.

    반면에 제 아픔에 공감을 깊게 해 준 외국인 친구와의 대화를 보면 제가 목이 막힌 적도 없고 대화 내용도 엄청 풍부하고 저 역시도 친구에게 깊게 공감을 할 수 있던 것이 보였어요. 그 친구가 제게 해준 말이 있는데 이게 엄청난 위로가 되어서 적어볼게요.


    - 그게 맞아. 너는 슬펐어. 그게 사실이야.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의견일 뿐이야. 네가 느낀 그 느낌이 맞는 것. What you feel is perfect. No need second guessing.


    공기님이 슬프다고 느끼면 슬픈 것이고, 화가 난 것은 화가 난 것이고, 부당하다고 느낀 것은 부당한 것이에요. 그래서 자책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profile
    공기 2021.05.05 17:58
    to : 브리

    맞아요 제가 느낀것이 적어도 저한테는 진실인거죠.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의 감정에 대해서는 부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동안은 굉장히 안정된 상태에 있었다가 또 흔들렸어요~ 


    사실은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건가봐요. 뿌리 뽑지 못했었나봐요.

    게다가 저도 그들앞에서 멀쩡한 척 하면서 공감이 아닌 비판을 했던 기억도 있구요....ㅠㅜ


    항상 따뜻하게 공감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브리님~


    그나저나 아픔에 공감해주는 그 외국인 친구분 참 귀인이네요! ㅎㅎ 서로가 서로에게 귀인이 되어주는 관계일거 같아요ㅎㅎ

  • profile
    미야 2021.05.05 11:35
    저도 부모님과의 암초들이 있기에 공기님의 마음에 공감해요.



    어린시절에는 부모님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인데 공기님 부모님께서는 그다지 공감능력이나 깊은 대화를 하거나 너는 이랬구나 그래서 어떻게 생각했니 같은, 대화를 이끌어 밖으로 꺼내게 해주는 대화법을 많이 안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이 자기 말을 밖으로 꺼내는게 쉽지 않거든요.



    그것을 어릴때부터 훈련해서 '자기 표현'을 넘어 '자기 주장'까지 오는건데 공기님 부모님은 '모난데 없이 자랐으니 다행이다' 라는 말까지 하셨다니.. 그 말 속에서도 감정의 기복이 적고 부모 처럼 차분한 아이로 크기를 바란건 아닐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 조차도 '표현' 하는 법에 서툴지는 않으신지요?


    뭘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 하고 싶다. 같은 '싶다'에서 부터 
    무기력을 벗어나 움직이게 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미술이나 등산이 재밌다 언제 하지 어떻게 '하지' 라고 미래에 던지는 '하지' 에서 '해야지' '싶다' 라는 당장 나에게 던지는 단어로 생각하면
    그럴만한 건덕지 있는 취미기 생기면! 좀 더 움직일수도 있구요~!
    아직 그만한 재미있는일을 못찾으신걸지도 모르니 너무 자신 탓 하지마세요!!

    일상속의 재미있는 일들을 많아 찾아보고
    그 일들, 그 취미들로 성공한 경험이 많이 쌓이면 좋겠어요~ :)
  • profile
    공기 2021.05.05 19:37
    to : 미야

    미야님 용기주셔서 감사해용!


    사실 부모님과 암초가 없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겠지요.

    맞아요. 부모님도 표현이 서툴러요. 부모님과 저 분리 잘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뭔가 제 발에 제가 넘어가있었어요~


    저는 사실 취미부자에요...대신 흥미를 빨리 잃곤했어요. 사실 요즈음이 가장 뭔가를 끈덕지게 물고늘어져서 하고있던 중이라 스스로도 변화하고있나보다 그랬었거든요.

    조금 조금씩 맞게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앞으로 나아가는건 어렵고 멈춰서는건 쉽더라고요. ㅎㅎ


    대충 암초도 캐냈으니 다시 일어날수 있지 싶어요!


  • profile
    선수 2021.05.07 11:20
    to : 공기

    취미부자 흥미를 빨리 잃는다

    문제가 아니라는 영상 하나 추천 ㅎㅎ 


    https://youtu.be/4sZdcB6bjI8

  • profile
    공기 2021.05.10 00:38
    to : 선수

     테드에는 진짜 없는게 없네요?!

    추천 감사해용ㅎㅎ

  • profile
    선수 2021.05.06 02:33
    '오히려 멀쩡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게 필요한 거였어.'

    한참 머무르게 되는 문장이었어요


    읽는 저도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데
    엄마가 하신 말씀 너무 아파요
    제 3자인 제가 지금 들어도 아픈 말..


    토닥토닥 공기님 고생했어요
    저렇게 공감받지 못하고 칼로 짼 상처에 소금들이붓는 관계속에서
    혼자 얼마나 버텼겠어요
    무기력한 그 맘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어요..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나는데..
    무기력증 조울증 20년가까이를 달고 살았던것 같은데
    이것저것 다해봐도 안되서 꼬꾸라져 있는데
    한날은 문득 무기력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웃기죠

    야 너 덕분에 내가 미치지 않고 누구하나 해치지 않고 살았던거구나..
    무기력이 사실 나를 지켜주고 있었던것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무기력에게 그간 너를 싫어하고 증오한 것 미안하다 그리고 나 지켜줘서 고맙다 니 있고싶은만큼 있다 가거라 저도 모르게 이런말이 튀어나왔었어요 ㅎㅎㅎ



    공기님께 참 따듯한 온기를 느껴요
    미치지 않고 입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공기를 꼭 안아줘봅니다
    그 와중에 이런 모습으로 스스로를 가꾼 대견한 공기님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부모님 그만 이해하고 등산이나 다닙시다~!! 후~하

  • profile
    공기 2021.05.06 21:17
    to : 선수
    아이고 선수님 무기력한 터널을 한참동안 지나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도 선수님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넘 따뜻해요 금새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는 저랑 달라서 참 닮고싶어요♡ 고마워융

    무기력한테 진짜 징하게 잡혀계셨었네요. 근데 그걸 또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다니 ㅋㅋㅋ 역시 도인의 면모가 있으세요. 저도 앞으로 무기력 또 왔을때 타박만하지말고 잘 달래봐야겠어요.

    부모님을 향한 감정들이 무겁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 덜어지고 또 공감을 받으면 덜어지고 그렇게 점점더 덜어지다 보면 정말로 깃털처럼 가벼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들었던 야광인의 마음 구조 이론을 적용 시켜서!ㅋㄲㅋ


    결론은 등산이네요ㅋㅋㅋ 등산 후 파전에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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