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펑

by 자밀 posted Jan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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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것은 무엇일까요???



모쏠님~
혹시 댓글 지우셨을까요??
아니면 제가 없던 댓글을 있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모쏠님 댓들 보며. 우와~ 진짜다 이게 나에게 던져진 진짜 질문이다 하면서... 정작 답을 찾거나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남성적 이성적 탐구와는 다른.
빠른 직관과 송곳 같은 추리력이 남다른 모쏠님의 질문을 보며 떨렸다고나 할까요.

' 이 글에 집중해야해' 라고 생각은 했으나 집중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고 있는 나 자신을 응시하는 며칠동안.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나는 학교다닐때 시험공부하는 하루 이틀. 그리고 시험칠때 말고는 무언가에 제대로 집중해 본 적이 없구나.
늘 자기위로만 하며 도망다녔구나.
용감하게 맞선적이 없구나.

얼른 초집중해봐야지... 하는 생각과 클리오르고자와 함께 찾아온 좌절감이 불편한 동거를 하며 며칠을 그렇게 보냈네요.??

그러다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째깍째깍. 째깍째깍. ..... 펑

중학교때 시험과 종소리.
하나를 더 맞고 틀리는 것이 중요하던 시절.
하루저녁이나만 집중을 하던 시절.

종치기10분전쯤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요.
그러면 나는 풀지 못한 문제에 더 집중을 하고... 내 자세는 두다리 가지런히 단단히 모으고 허리는 고추세우고 골반은 살짝 전방경사.

풀지 못한 문제 하나가 내 심장을 미친듯이 쇠질하거나
긴장이 극에 달하는 것.
거기에 시간의 째깍거림은 남자의 멋진 피스톤질.
시험지를 걷는 순간에 그렇게 펑. 온 몸에 전해지던 전율. 쾌감. 오르.

버거웠던 시절이였기에 다 잊으려. 잊어졌나봅니다.
그렇게 즐거운 강렬한 오르의 기억들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떠오르고 보니 그때의 그 오르들이 가장 큰 전율을 준 듯 싶어요.

원체 심장이 강하게 뛰지 않는 체질인가 싶은데...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하면 그렇게 즐거워요.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고.
바이킹을 좋아하고.
사랑이 찾아올 때와 떠나갈때 느껴지는 심장의 쥐어짬. 심장에서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는 고통스러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나봐요.




있었지만 없는 댓글이 맞다면.
다시 보고 싶어요.
다시 집중해보고 싶구요.
다시 느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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