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2 01:12

지적

조회 수 109 추천 수 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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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먼저 새해 복 그리고 섹복 많이 받으세요~!♥

 

 

 

밤비님이 제게 '연애하면서 남자친구로부터 받았던 지적질'에 대해 정리해달라고 하셨어요~

 

나르시시즘이라는 힌트와 함께요.

우리 사이 문제의 역학을 객관화해보라는 과제였겠죠?

 

글을 써보니 우리가 싸운 원인,

내가 앞으로 하지 않아야 할 점에만 관심이 가네요.

 

그리고 그간 남자친구의 잘잘못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깨달았어도 남친의 잘못은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더 자세하게 궁금하지 않네요? 거기다 글을 이렇게 길게 쓰게 될 때는 비약이 심한 것 같아 좀 거북하게 느껴져서,

 

밤비님이 원하는 목적까지 가보진 못했지만 일단 이번 글은 여기까지 써야할 것 같아요.

 

제가 읽기도 힘든 글 여러분도 힘드시겠지만

만약 저희 관계의 역학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보셔욤..! ㅎㅎ

 

 

 

 

 

먼저 2년 반 동안 저희 다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제 입장에서 정리해 볼게요. 그 후에 남자친구가 지적하는 것을 두 종류로 나눠서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사귀고 두세달까지는 "왜 친구들도 나보고 뭐라 안하는데 나를 가장 좋아해줘야 할 남자친구가 왜 나한테 뭐라고 하지?" 생각 했어요. 첫 연애였거든요.

살면서 친구들이랑 연락도 만남도 많이 하지 않았고, 남친과의 관계처럼 가깝고 깊은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어요.

한마디로 지적받을 만큼 깊고 가까이 지내본 적도 없어서 지적받은 적이 없었던거에요.

 

 

일단 남자친구는 저에게 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지적부터, 남친이 싫어하는 것에 대한 지적을 했어요. 근데 저는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했어요. 매번 생각없이 잘못을 하고 남자친구가 화를 낼 때야 '아 맞다...' 했었죠.

 

하지 말라고 했으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겠다고 상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했는데, 이 깨달음조차 일년을 만나고 나서야 겨우 얻었어요.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기 보다는, 약간 변형된 상황에서 새까맣게 잊고 똑같은 짓을 했던거에요.

 

 

 

당사자 입장에선 몇 번 이야기 했음에도 자신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리고 무시한 거 잖아요. 저도 엄마가 그런 분이셔서 남친이 느끼는 답답함이 어떤건지 저도 알아요..

 

 

작년 재작년에는 아빠가 저에게 ‘넌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없고 책임감이 좀 부족하다’고 지나가다 말씀 하시기도 했고,

 

당시 알바할 때 제가 되게 구멍이기도 했고, 남친이 여러 번 말 해도 못 고치는 것도 팩트였기에 화 엄청나면 눈 뒤집히는 남친에게 험한 말을 들어도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아니까 다음번엔 잘 해야지 하고 이해가 되었어요.

 

그렇게 일년 이년 지나고 남자친구는 점차 제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

제가 잘못했다고 할 때 마다 미안할 짓을 왜 했냐고 했고, 이년 쯤 넘은 후로는 "어차피 너는 안바뀐다. 그때마다 그냥 욕먹고 살든지 아니면 떠나든지" 라고 말해요.

 

사귄지 2년 반이 된 요즘은 싸울 일이 거의 없어요.

이제는 서로가 어떻게 행동할지 눈에 보이니까, '너 왜 그래?' 하는 싸움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거죠.

 

 

 

자. 그럼 반대로 제가 남자친구에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 뭐냐구요.

 

두 가지에요.

자기 탓 안 하는 경향이 좀 있는 거,

별로 화 낼 상황이 아닌데 지나치게 화 내는 거.

 

아이러니하게도 남친과는 반대로 저는 제 탓을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어려서 친구들이 절 밀어냈을 때도 내가 달라지면 다르게 대우받을 거라 생각했던 걸 보면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이 글을 다 쓰고도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만 관심이 가는 거겠죠. 

 

하지만 어렸을 때 친구와의 문제에서 실제로 제 원인은 적었어요. 마찬가지로 남자친구에게 지적 받는 것도 저만의 문제는 아니죠. 이건 굳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당연한 소리에요. 한쪽만 잘못하는 관계는 있을 수 없으니까요.

 

 

나만 잘못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왔긴 했어도, 남자친구의 잘못에 딱히 관심 기울인 적은 없었단 걸 깨닫게 되네요. 실제로 남친에게 지적을 해 본 적도 거의 없어요. 남친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을 때는 우리가 싸울 때인데, 싸울 때는 말 잘못했다가 화 돋굴까봐 말을 못하겠고, 싸우지 않을 때는 말 할 이유도 없고 남친의 문제가 많이 보이지도 않거든요.

 

참고로 남친은 싸울 때 똑같이 욕 하고 하고싶은 말 다 하라고 합니다. 근데 전 그렇게 했다가 오빠가 저와 생각의 차이를 느끼고 절 밀어낼까봐 무서워서 그러고싶지 않아요.

 

 

 

 

 

 

남자친구가 어떤 걸 지적했는지 말씀드려볼게요.

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지적은 제외할게요

 

우선 제 남자친구가 지적한 문제들은 대개 섬세함과 예민함의 차이에서 발생해요.

 

저는 성향이 좀 뭐든 그러려니~ 하는 게 있어요. 이걸 먹든 저걸 타든 뭘 하든~

 

그런데 남자친구는 예민한 편입니다. 이 차이를 깨닫고 난 뒤 오빠가 왜 예민한지 생각해봤어요. 남자친구는 몸이 약해요. 복통과 두통을 자주 겪습니다. 코도 한 쪽 막혀 살고, 후각 청각 미각도 다 예민합니다.

 

몸의 예민함이 정신의 예민함을 만드는 거였어요.

 

외부 상황이 자신의 안위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니까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거에요.

 

저는 아픈 데가 없어요. 병원에 입원해보거나 크게 앓아본 기억도 없어요. 또 몸 뿐만이 아니라 외부 상황 때문에 극적인 감정을 느껴본 기억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걍 근갑다 하고 사는 편이에요. 이 예민함의 차이 때문에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방학때 큰 도시로 데이트 나갈 때 마다 식당과 카페에 대해 불평을 했어요.

 

의자가 불편하다. 옆 테이블과 간격이 너무 좁아서 따닥따닥 붙는 게 싫다. 테이블이 더럽다(옷에 뭐 뭍고 이런거 싫어함). 맛이 별로다(먹을 거 좋아함). 화장실이 별로네.(평소에 화장실 자주 감) 그런 기준들을 다 맞춘 가게 몇 개 없죠. 저런게 다 곂칠 때면 오빠가 진지하게 회의감 현타를 너무 세게 받는 것 같아서 말을 못했는데요. 일년 일년 반 지나고 나서는 제가 말을 했어요.

 

"오빠는 이거 싫다 저거 싫다하는데 그런 거 다 되는 가게가 몇개가 있을 거 같냐. 싫으면 오빠가 정하든지 맨날 내가 정하게 했으면서 내탓하지마라. 내일 우리가 갈 곳은 이러한 점과 저러한 점이 별로다. 그래도 여기밖에 없으니까 내일 뭐라고 하지 마라." 라고

 

말을 미리 해줘요 그러니까 머쓱해하고 다음에 정말 별 말 안하더라구요.

 

왜 이렇게 불평이 많나 생각을 해봤는데, 일단 사람이 예민한 것도 있구요.

 

예전 여자친구와는 갔던 곳만 주구장창 갔었을거라는 예상이 들더라구요. 물어보니 맞대요.작은 도시에 살고 있으니 애초에 식당이나 카페가 몇 군데 없고. 데이트 할 땐 또 양식집만 갔었대요. 맨날 검증되었던 곳 똑같은 곳을 가니까 만나는 동안 먹을 걸로 싸울 문제가 없었던 거에요.

 

저는 큰 도시니까 갈 때 마다 새로운 곳을 가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니 성향이 달랐죠. 게다가 저야 갓 고등학교 졸업해서 해보는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고 약간의 수고도 경험이고 즐겁지만 남친은 20대 후반 나이에 땀 흘리며 시내 돌아다니다 겨우 도착한 곳이 콩나물 버스마냥 따닥따닥 붙어 앉는 곳이고 냉방은 골고루 안되고 갬성만 있지 맛도 없는 가게라면. 좀 과장하긴 했지만 이런 가게 오기는 싫었을 거에요.

 

 

지금은 이런 걸로 싸우진 않아요.

 

 

한 가지 사례가 있다면 남자친구는 배 용량은 작은데 먹을 건 좋아해서 한 끼를 먹어도 맛있는 걸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또한 일어난 직후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말 예민한 편이라 잘못 건드리면 안돼요. 이런 남친인데. 어느 날 여행을 갔다가 둘쨋날 아점을 먹으러 나왔어요. 제가 코스를 짰는데 그때 갈 곳이 없어서 어디가지 하고 뱅글뱅글 돌아다니다가, 결국 네이버에서 별점 좋은 곳으로 급하게 데려갔어요. 근데 그 집이 브런치 집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제가 메뉴 선택까지 풀떼기를 해버렸어요. 아침에 예민한데 고생하고 아보카도랑 풀만 먹으려니까.. 싸웠죠

 

 

두 번째는 버스 탈 때 자리 잘못 잡아서 싫어했던 적이 몇 번 있어요.남자친구는 더위에 약해요. 땀을 되게 흘리고, 그 더위를 못 식히고 계속 방치되면 기분이 안좋아지겠죠. 그래서 여름에는 버스의 왼쪽 오른쪽도 가려서 타요. 그런데 여름에 제가 버스 탈 때 생각 없이 왼쪽라인 그것도 창가자리에 남친을 먼저 앉혔던거에요. 또 만원버스도 싫어해요. 저랑 싸우고 기분 안좋은데 집에 가려고 탄 버스가 만원이면 저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져요..

 

또 바퀴부분을 좋아하지 않고 좌석버스면 혼자 앉는 좌석을 선호하는 등

 

기타 등등 버스 때문에도 남친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몇 번 있네요. 근데 제가 배려 없이 남친을 힘들게 해놓고 나서 뒤늦게 자리 바꾸자 하면 이동하는 걸 좋게 생각하지도 않아요ㅠㅠ

 

또 남친은 옷이나 신발도 깨끗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조심성 없이 걷다가 저는 혼자 삐끗 할때도 많고 남친의 신발을 몇 번 밟기도 했었죠

 

예민함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대략 위와 같아요. 절반은 남친이 데이트 코스를 짰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네요 ㅋㅋ 하지만 이 외에도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것이 있어요.

 

 

 

 

 

그 외의 것으로 지적하는 건 뭐라 말로 정의할 수는 없는데 일단 설명해볼게요.

 

남친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제가 도움이 안돼서 기분이 상했을 때나 제가 잘못해서 화가 났을 때 도움이 안된다, 쓸모 없다고 가끔 말해요. 저는 원래 바라는 게 없어서 그런 생각을 안하구요. 이게, 저는 내 일은 그냥 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상황을 해결하는 주체에 저도 가끔 포함이 되나봐요. 그 상황의 결과를 누리는 사람이 저도 포함되니까 그런가봐요.

 

 

 

또, 화가 나면 찐따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해요. 이 표현을 들었던 상황 몇 가지를 말씀드려볼게요.

 

약간 다투는 과정에서 제가 화를 돋궈서 감정을 더 나쁘게 키웠던 적이 더러 있어요. 그렇게 분노를 키우고나면 욕먹어야 알아듣는다, 적당히를 모른다, 선을 모른다, 유쾌하게 마무리 지을려고 할 때도 눈치 없이 계속 한다, 노잼인데 진지충이기까지 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죠.

남친이 느끼는 답답함이 제게도 느껴지는데, 제가 어떤 원칙을 세워야 화를 안돋굴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겠어서 저도 답답하죠.

 

 

 

구체적인 사례로는 남친은 평소에 저한테 로또 한 번씩 사라고 해요. 근데 저는 산 적이 손에 꼽아요. 그래서 그걸로 어느날 남친이 서운해하는데 표현이 거칠어서 저도 기분 상했어요. 그래서 아 돈 줄게 보내줄게 대신 사주면 되잖아 이런 식으로 말하다가 화나게 만들고 욕먹었죠. 담주엔 내가 꼭 살게ㅎㅎ 이 한마디 하는 게 어렵냐면서.

 

또 한번은 오빠가 취준 할 때 제가 도와주고 있었는데 제가 생색+짜증을 냈나봐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머라캐였고 또 언제는 제가 원래 남친한테 취업에 대한 얘기를 안하는데 한번 제 불안함에 못이겨 잘못 얘기했다가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했어요. 제 앞가림 할 줄 모르고 도와주는 것도 없으면서 왜 강요하냐고 머라하더라구요.

 

이런 사례까지 써야하나..싶은데 이 부분은 저도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직접 사례를 쓸 수 밖에 없네요. 남친 화났을 때는 일단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화 풀리면 그 때 제 얘기를 하면 미안하다고도 하고 순하게 들어준다는 걸 아는데, 좀 참고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가 버리네요.

 

 

 

자질구리한 건 빼고 대충 이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어요.

 

역시 글이 길어지면 힘들어요.

 

 

 

 

 

 

그나저나... 오빠가 오늘도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곳에서 쓴 글이나 나누는 댓글들, 오빠는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들켜도, 역시 저는 믿음이 안간다고 할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삶의 일부를 숨기는 것도 싫고, 헤어지는 것도 별로 원하지 않아요..

 

 

한가지 일 하나 이야기하고싶어요. 남친하고 싸웠던 것을 한 번 친구들에게 보여줬던 적이 있어요. 그 얘길 고백하게 됐는데 남친이 충격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나는 남들한테 니 욕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그래 욕 해도 괜찮다. 그런데 카톡 내용을 보여주냐. 욕을 하고 싶었으면 나한테 직접 하지 겉으로는 미안하다고만 했으면서. 내가 너한테 화내면서 욕한 거 사과까지 받아냈으면서. 뒤로는 남한테 자기남친 욕보이고 나한테는 안했던 말하면서 뒷담 까고 다녔냐."

 

 

그 얘기 하면서 다른 일도 고백했어요. 1학년 때 친했던 사람들과 친구 방에서 술 먹고 다 같이 잔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잠든 동안 남친은 원룸에서 혼숙이 미친 짓 아니냐고 난리가 났었어요.

 

 

아침에 일어난 저는 친구에게 남친이 혼숙 미쳤냐고 자는 사이에 난리났다... 말하고 집에 왔었어요. 이 얘기도 같이 고백했는데 남친의 대답이 제게 참 선명해요. "나 같으면 아침에 일어나서라도 친구한테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집에 갔을 건데 너는 내 핑계를 대고 집에 갔네.

나는 친구들이 나한테 뭐라해도 내가 더 사랑하니까 라고 대답하는데.."

 

이 두 일로 엄청 상처받아하는 게 보여서 너무 미안했었어요. 하물며 이 사이트에 올리는 제 솔직한 생각과 오빠에게 보여줄 수 없는 대화들... 그 사람은 사람을 안믿어요. 저조차 잘 못믿어요. 제가 작게작게 못미덥게 행동할 때가 자주 있구요ㅜ 제가 해명한것도 다 안믿어요.

눈이 뒤집히면 욕 엄청 하는 사람이 믿었다가 배신 받는 것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사람에게 배신감 느끼게 하고싶지 않고 솔직하고 싶은데, 간만에 이 사이트와 블로그 댓글을 달며 오빠에게 차마 보여줄 수 없는 대화를 하니 죄책감이 들어요.

바보같아요.

 

 

 

 

 

이렇게 긴글 먄해욤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1.02 08:03
    헤어져요~~<br />
    나이많은 남자 만나면서
    애교부리고 어리광부리고 사랑받기만 해도 부족할텐데
    남자분도 거의 반 병자이시구만
    뭘 그리 지적해대는건지...ㅠ
    남자가 순순히 헤어지자고 할 때 헤어지세요

    저는 탄탱이님이 저 분 사랑한다 가정이 아니라서
    헤어지고 쏟아질 외로움이나 공허함 온전히 아파하지 말길 바래서
    양다리나 환승이별 추천드린거구요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계신다면
    지적에는 맞지적으로 대응하세요!
  • ?
    탄탱이 2021.01.02 19:57
    to : 직진녀소피
    소피님 ㅋㅋㅋㅋㅠ 굉장히 안타까워 하고계시네윰..
    저거는 가끔 싸울 때 특히 연애 초때 말하는거구요 평소에는 저러지 않아요..!ㅋㅋㅋㅋㅋ
    요샌 저 닮아가서 무던해진거같아요

    앞으로 싸울 일이 있을 땐 아니다 싶은건 꼭 짚고 넘어갈게요.
    진심다해 걱정해주시는 소피님과 저와 남친을 위해서요!!!
  • profile
    야광신문 2021.01.02 11:27
    어휴

    이건 무슨 남자친구가 아니라, 하루종일 보살펴드려봤자 트집과 잔소리와 군소리만 중얼 거리는 아흔아홉살 할아버님 같은 분이네요ㅠㅠㅠ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1.02 12:30
    to : 야광신문
    극동감 시집살이 당하는 중인거 같아요
    구출하고싶다...
  • ?
    탄탱이 2021.01.02 20:02
    to : 야광신문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는 아니에욧..... 연애 1년 반 정도될때까지만 그랬구 그때도 맨날 저랬던 건 아니구요..! 요즘은 저런 일 없어요 ㅎㅎ
    요새는 거의 안싸우지만 이제는 저도 그런 취급을 받을 때 그 무시를 안받으려고 해요.

    여러분이 저를 생각해주시는 만큼 더 나아가서 당당하게 맞받아 칠게요!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1.03 01:02
    to : 탄탱이
    엇 섣부른 판단과 오해
    죄송해요^^;;

    응원응원 합니당!!
  • profile
    야광신문 2021.02.17 14:40
    to : 탄탱이
    이 댓글 달린지 45일 지난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 profile
    져니 2021.03.30 08:18
    to : 탄탱이
    탄탱이님...
    무시를 안받으려 애써야하는 사람과
    왜 만나야하는거죠....


    탄탱이님의 싱그러움과 생기가 아까워요.....
  • profile
    밤비 2021.01.02 17:18
    사람을 안 믿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 남자친구분을 믿어준 적이 있는지 한 번 물어보세요.
  • ?
    탄탱이 2021.01.02 20:14
    to : 밤비

    오호 그렇게도 될 수 있군요
    부모님께서 믿어주셨냐고 물어보니 당연하대요.

    저한테 거짓말을 아예 안하는 이유는
    20대 초 전여친 만날 때 놀러가는 걸 숨긴다든지 거짓말을 좀 했었는데 그때 한 번 거짓말을 하니 불어나는 걸 경험했고,
    결국엔 이성문제에 관련된 큰 잘못을 나중에 들켜서 오래 만나다가 헤어졌었거든요.
    그 후로 다음 연애때는 처음부터 아예 거짓말을 안해야지 다짐했었대요

    본인도 이성문제로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보니까

    남사친과 주고받았었던 대화내용을 봤을 때(그 아이와 첫만남의 경로가 학교 같은 평범한 곳도 아니었고,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애였고, 지금 남친과 연애 중임에도 걔가 운동하는 사진 몇장을 받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 사이트를 하는 것을 들켰을 때. 남친에게 섹스 얘기를 할 때.. 그럴때마다 이성문제 쪽으로 제가 미덥지 않았을 거에요

    근데 예전에 들은 바로는 그 오래 만났던 전여친은 강단이 있어서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니라 클럽도 보내줬었대요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애초에 사람을 잘 안믿는 성격이래요.
    군대에 있을 때도 어떻게든 피해보기 싫어했었고,
    다른 가족들은 자기만큼 그런 성격은 없대요

  • profile
    모솔인척 2021.01.03 13:45
    탄탱이님...

    아 며칠째 읽고 머릿속이 시끄러워요.
    왜냐면 우리 탄탱이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똑같은 남자를 저랑 한 여자랑 같이 만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여자가 저한테 그 남자에 대해 나쁜 점을 이야기했어요.

    그 남자는 이게 문제다.
    그 남자는 이런 문제를 가졌다.

    등등.

    그러면서 저한테 헤어지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저는 안 헤어졌어요.
    왜냐면요.
    저는 이미 그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그것이 저와 그 남자 사이에 문제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전 그 여자가 저에게 했던 그 남자 말에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어요.
    아주 객관적으로
    나도 그게 그 남자가 가진 특징이다. 라고 말했어요.
    또 그 여자한테 물었어요.
    당신이 생각했을 때 그렇게 문제가 많다고 판단되었으면서
    왜 그렇게 계속 만났는지 물었어요.

    그 여자는 저한테
    그때는 그런 줄 몰랐다. 이런 식이였어요.
    그래 놓고 다시 그 남자를 만났지만 ㅋㅋㅋㅋ

    저는요.
    탄탱이님한테
    저한테 헤어지라고 말하는 여자처럼-
    탄탱이님에게 헤어지라고 말 하고 싶어요.
    근데... 그 결정은 탄탱이님이 할것인데...

    그 남자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은 하지마세요 ㅜ.ㅠ
    객관적으로 그 남자를 보고
    그것이 그 남자의 특징으로 판단할 것인지
    단점이지만 내가 감당해 낼 테다.....라는 마음인지.

    만약 후자라면... 그건 그 남자를 진짜 좋아하는 것이 아닐 거에요.
    탄탱이님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탄탱이님의 일부를 갉아 먹을 거에요.
    그럼 그 사람들 더 이상 사랑하기 힘들어 질거에요.

    탄탱이님이
    탄탱이님의 내면을 한번 살펴 봐주세요ㅠㅠ
  • ?
    탄탱이 2021.01.04 19:10
    to : 모솔인척
    저는 이미 그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그것이 저와 그 남자 사이에 문제가 되지 않았거든요.
    나도 그게 그 남자가 가진 특징이다. 라고 말했어요.
    /
    그러고보니 그 전까지는 남친의 성격을 어렴풋이 느끼고 잠깐 불편해만 말았던 것 같아요


    그것이 그 남자의 특징으로 판단할 것인지
    단점이지만 내가 감당해 낼 테다.....라는 마음인지.
    /
    이거 보고 후자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싫은 단점은 앞으로 말 할래요
    욱 하면 욕 하는 거 더이상 감당 안할거에요
    쓸데없이 욱하는 거 감당하지 않을거에요

    제 해결되지 않는 문제...
    이 사람이 엄청나게 좋다, 하는 게 처음부터 없었고 그게 마음에 걸렸어요
  • ?
    탄탱이 2021.01.04 19:15
    to : 탄탱이
    안좋은 것에 매몰될수록
    중요한 것을 가려내는 눈이 가려져서
    그 안을 아무리 뒤져도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단걸 다시한번 느끼네요
    아무 느낌 없이 이것저것 뭐든지 해야겠어요
  • profile
    공기 2021.01.03 23:45
    아이고 탄탱이님
    남자친구분 좀 통제광이신거 같아요.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게
    탄탱이님 자신이에요.

    부모님 연인 형제자매 친구 등등등
    그 누구도 탄탱이님보다 우위에 두실 필요 없어요.


    저도 이거 깨닫기까지 넘넘 오래걸렸는데..
    탄탱이님 지금 진짜 하나도 늦지 않았어요.

    탄탱이님 이전글도 읽어봤는데요.

    연인관계는 아니라 똑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관계에 있다가
    감싸고 감싸다 못버텨서 반항하기 시작했더니
    쓸모없어진 뭐마냥 버려진 경험이 있는데

    저도 그땐 그 관계가 끝나면
    남는거 하나도 없고
    저도 끝나버리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왜 진작 내가 먼저 쿨하게 버리지 못하고 버려질때까지 버텼을까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던
    그 많은 세월이 너무 후회되는거 있죠?

    암튼 지적쟁이 남친
    탄탱이님이 먼저 뻥 차버리셔도 될것 같아요!
  • ?
    탄탱이 2021.01.04 19:04
    to : 공기
    여러분들께서 조언해주실수록
    아주 조금 안개는 걷힌 것 같아요
    힘들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려면 일단 제 머리부터 비워야할 것 같네욤!
    일단은 반항부터 꼭꼭 실천하겠습니닷
  • profile
    져니 2021.03.30 08:52
    탄탱이님 앞에 댓글엔
    약간 헤어지라는 식으로 썼는데.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헤어질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네요.


    상처가 받는 길인걸 알면서도
    걸을 수 밖에 없는 길이 있는 것 같아요 인생엔.


    다만 전 탄탱이님이 삶을 피하는 용도로
    남자친구분을 만나는게 아니길 응원할게요!


    뭔가를 가리기 위해서
    중독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소중한 인생의 몇페이지들이 숙 지나가더라구요.


    만나실거면 나와 그에 대해서
    온전히 탐구하고 요구하고 손을 뻗치고
    그러셨음 좋겠어요ㅎㅎㅎ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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