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무거움

by 나나 posted Apr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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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한테 욕심 없어.'


욕심없고싶은
마음의 소리였다.


욕심나는 사람이 생겼다.




"난 미련 없어.
니가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해."


그 나은 삶은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다.



그저 대충 숨기고 살면 되겠지
그동안 그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궁금해 하는 사람은 없었어.


그런데 그는 샅샅이 궁금해한다.
한치의 빈칸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내 눈빛을 읽고 내 숨소리를 해석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내게
12년만에 찾아온 무서움이였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왜냐면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추위에 약한 내게
따뜻함은 필수였고
따뜻함을 눌러줄 수 있는
무거움과 커다람이 필요해.



"너처럼 뜨거운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줄 알았어."




대낮에 터트리는불꽃이었어 그동안
이제 어둠을 내리고싶어.



두 사람의 몸을 빈틈 없이
꽈악 조여 서로 껴안으면
온 세상은 새하얘진다.



너의 진지한 무거움과
나의 감당 할 수 없는 무거움이 만나
회오리를 만들면


우리가 무거워지는 만큼
세상이 가벼워졌다.


새하얀 세상만큼 우리는 까매질 수 있고
그럼 그 안에서 또 빛이 깨어난다.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인용할 수 있는 관계를 맺으면


숨쉬듯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낮엔 같이 생각하고
밤엔 함께 무념무상 할 수 있어.



그럼
세상이 아니라
우리 몸이 가벼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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