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108일 후기

by 금선 posted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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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단, 정확히 말하자면 난 '비건'이 아니다.

그렇다고 '페스코'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빵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유가 첨가되지 않은 빵을 취급하는 제과점을 간다.

아이스크림도 정말 먹고 싶을 때 비건-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은 분명히 대체 가능한 옵션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난 동물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채식의 기능적 장점 때문에 식습관을 바꿨다.

넷플릭스에서 '게임 체인져스'를 보면

자세히, 그것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알려준다.

1. 가장 큰 변화는 소화력 - 활력/기력 향상

나는 오랫동안 위장 때문에 고생했다.

어렸을 때부터 속 쓰림 증상을 달고 살았고

20대 유학 생활 당시 병이 터졌다.

한국에 돌아와서 십이지장 궤양을 발견했고

군 전역 후 식도 끝에 있는 종양을 제거했다.

(다행히 악성이 아닌 양성이었다.)

자연스럽게 그때부터 난 음식을 가려먹었다.

과자도 거의 끊고 라면은 1년에 1번 정도 먹었다.

음료수도 100% 천연 주스가 아니면 마시지 않았다.

(보통 나는 모든 제품의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위장은 점점 더 나빠졌다.

채식을 하기 전까지 보통 식사 후 5시간이 지나야 소화가 완료됐다.

그렇다면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나서 어떻게 됐을까?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왼쪽 아랫배에 통증도 있었는데 점차 사라지더니

최근에는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식곤증도 없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졌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것은 신체 활력/기력이다.

직접 혈당을 체크하지 않았지만,

체내 당 수치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

심지어 채식을 한 뒤 아침 공복에도 기력이 생겼다.

그래서 현재 거의 매일 아침 유산소 달리기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화가 잘 안되면 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

보통 식후 4~5시간이 지나야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면 체내 당이 떨어져서 운동할 기력이 없었다.

2. 몸무게 호전 & 체력 향상

일단 소화가 잘 되어서 그런지 흡수도 잘 된다.

나는 평소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약 2kg 정도 살이 붙었다. 근육 성장도 덤이다.

위장이 좋아져서 예전보다 식사량도 늘었다.

(과거에는 소화력이 취약했기 때문에 양껏 먹지 못했다.)

예전보다 많이 먹어도

체내 혈당 유지가 과거보다 더 좋다.

일을 많이 하고 나서 저녁에 운동을 하더라도 예전만큼 지치지 않는다.

(정말 과거에는 하루 1-2시간 정도 바닥에 누워있던 적이 많았다.)

체력은 채식 이전보다 2배 더 좋아졌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조깅하는 경우

뛰지 못하고 걷기에 그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곧바로 뛰기 시작해서

온몸에 땀이 흠뻑 날 정도로 힘이 생겼다.

최근에 낮잠도 줄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체력이 좋아져서

내가 일하고 싶은 만큼 장시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

3. 염증 호전

몸이 아프거나 염증 같은 게 생겼을 때

회복이 전보다 빨라졌다.

채식하기 전에는 아프면 적어도 2-3일 정도 지속됐는데

요즘은 잘 쉬어주면 보통 그 다음날 회복된다.

이건 위에서 언급한 '게임 체인저스'를 보면

과학적 실험 수치가 증명해준다.

4. 섹스

'게임 체인저스'에 의하면

채식 이후 남자들이 수면상태에서 발기 지속시간이 증가되고 경직도도 올라갔다.

채식 이전에는

섹스할 때 사정하지 않으려고 '조절'했다면

현재는 '네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라'다.

5. 탈모 호전

탈모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확실히 그전보다 덜 빠지고

머리카락의 두께가 굵어졌다.

참고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서

머리카락 상태가 더 좋아졌다.

체내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두피에도 충분한 피가 공급되는 것 같다.

채식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마구마구 던져주시길...

모두가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 생활을 보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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