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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아마 생리를 시작하기 한참 전인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맡기만 하면 온 몸이 반응하는 냄새가 하나 있다.

 

그 먹을 것의 냄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양념치킨 냄새도 아니었고 우리 엄마의 핵심 손맛 필살기 5종 중 하나인 묵은지 들기름 볶음 냄새도 아니었다. 나의 온 몸이 배배 꼬이면서 반응하게 한 그 냄새의 정체는 바로 ‘남의 집 부엌’ 창문 틈으로 솔솔 풍겨 나오는 생선 굽는 냄새, 그 특유의 짭짤하며 비릿하고 고소한 냄새였다.

 

 

보통 그 냄새는 해가 서서히 질 무렵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인 시간에 집집마다 진동을 하는데 어쩐지 나는 그 냄새를 맡으면 온 몸이 저릿저릿하고 왠지 모를 야릇한 슬픔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곤 했다.

 

다른 음식 냄새는 상상력이 동원되지 않았지만

언제나 나는 생선 굽는 냄새를 맡으면

 

그 생선을 굽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종류의 생선을 굽는 지,

 

누구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생선을 굽는 지

 

굉장히 궁금했다.

 

그 집의 부엌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밥상에서 생선을 먹으며 무슨 얘기를 나눌까 알고 싶었다. 그래서 가끔은 남의 집 창틀에 가까이 다가가 코를 킁킁대며 꼬릿한 냄새를 가득 음미한 적도 있다.

 

특히 담백한 갈치나 옥돔 냄새 말고 짭짤한 자반 고등어나 꽁치처럼 구울 때의 그 냄새가 비리면 비릴수록 더욱 내 가슴이 크게 요동치곤 했다. 이 현상은 지금도 유효해서 나는 가끔 저녁 시간에 남의 집에서 생선 굽는 냄새가 나면 오묘한 감상에 젖고 그 향을 음미하느라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 그런데 반전은 내가 딱히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생선 구이가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굳이 찾아먹지 않는 식성.

 

그런 내가 왜 꼭 생선을 굽는 냄새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비릿한 냄새라면 굴이나 젓갈 혹은 말린 오징어 냄새도 만만치 않은데 콕 집어 생선을 굽는 냄새에 내가 반응하는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다만 막연하게 짐작하는 이유는 내 기준에서 생선 구이는 유달리 다른 음식보다 ‘먹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육고기를 굽는 것과 비교하면 생선 구이는 압도적으로 준비 과정부터 설거지까지 훨씬 더 손이 많이 간다. 조리 후에 공간에 냄새도 훨씬 더 오래가고 기름도 많이 튀고 무엇보다 먹는 사람 중에 젓가락질이 서툰 어린 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자가 있다면 생선살도 직접 발라줘야 한다.

 

육고기는 그냥 가위나 칼로 잘게 잘라주면 그만이지만 생선구이는 행여 먹는 사람 입에 가시가 들어가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내 손으로 살만 야무지게 발라줘야 하니 그 수고로움이 두 배 이상 더 든다.

 

물론 철저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직접 부엌에서 굽는 생선은 곧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고로움과 귀찮음을 감수한다는 것이 곧 애정이지 달리 무엇이 애정이란 말인가.

 

그래서 종종 저녁마다 사방 천지에 번지는 그 꼬릿한 생선 구이 냄새를 맡으면 내 마음에는 어떤 신비로움마저 가득 찬다.

 

 

이 생선구이에 얽힌 일화가 하나 있다.

 

나와 잔치국수를 먹었던 그 사람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먹은 음식이 공교롭게도 생선 구이였다. 그 날은 우리가 한국에서 만난 마지막 날로 그가 해외로의 영구파견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몇 달 전 그는 술에 취해서는 내게 꼭 한 번만 자기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연거푸 했었다. 그런데 제정신이 돌아오자 그는 또다시 나를 질기게도 피해 다녔다. 본인이 통신이 잘 안 터지는 산 속에 있다는 핑계를 대거나 혹은 너무 바빴다는 진부한 핑계를 대면서.

 

그 날도 계속 전화로만 얘기하려고 하고 독감 핑계를 대는 그 비겁한 인간을 내가 소리도 질러보고 달래며 간신히 설득해 약속을 잡았다. 왜냐하면 그가 이제 해외로 나가면 다시 돌아올 기약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에게 오늘 말고 다음 기회는 없었고 난 이 관계를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싶었다. 시작이 있었으면 그 끝도 있어야 하니까. 

 

나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그를 기다리며 기필코 오늘은 절대로 참지 않고 내 루이비똥 가방을 사납게 휘둘러 그 못난 인간을 후드려 패고야 말겠다고 결심했지만, 막상 나타난 그를 보니 화가 슬며시 꼬리를 내리는 게 느껴졌다.

 

아아 나는 호구구나.

 

2년 동안 참 매일같이도 미워하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결국 하나도 미워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빡친 얼굴로 씩씩대며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다. 누가 봐도 화난 사람처럼 얼굴을 구기며 걸어오는데 막상 날 보니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화가 실시간으로 가라앉는 게 보였다. 심지어 선물까지 준비를 해 왔다. 실로 모자란 두 인간들의 만남이었다.

그리고 이 두 얼간이들은 카페에 갔다가 저녁 시간이 되자 배가 고파 밥집을 찾아 나섰다.

 

물론 서로의 쌓인 감정과 응어리들이 커피 한 잔으로 다 풀리진 않았다. 2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는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쌓인 애증 속에서 서로 각기 다른 복잡한 생각을 했겠지.

 

그렇게 심경은 복잡해도 밥은 먹어야 했나보다. 우리는 혜화역에 있던 그의 단골 생선구이집에 갔다. 이 밥집도 없어진 지 엄청 오래됐다. 지금 생각해도 그곳은 참 허름했던 백반집이었다.

 

가게에는 온통 비린 연탄구이 생선 냄새가 가득했고 시끄럽게 떠드는 식당 아줌마들의 억센 목소리가 가득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우주의 계시인지 나는 며칠 전 꿈에서 이 사람과 생선구이를 먹는 꿈을 꿨는데 꿈에서 본 것과 정확하게 똑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다니 신기했다.

 

이별을 앞둔 최후의 만찬 메뉴는 고등어와 삼치 그리고 된장찌개. 그리고 그 날은 밥상을 마주하고 왠지 서로 말이 별로 없었다. 뚱한 분위기를 깨며 등장한 우리의 음식.

 

주문한 고등어가 나와서 내가 젓가락으로 생선을 발라 먹으려던 그때, 갑자기 그가 전광석화처럼 새 젓가락을 꺼내 쥐더니 고등어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그의 젓가락 신공은 달인처럼 빠르고 정확했다.

 

뚝 딱 스 윽 절도 있고 부드러운 손목과 손가락 움직임에 의해 순식간에 고등어의 뼈가 분리되어 통통하고 고소한 살만 딱 남았다. 내 눈 앞에서 펼쳐진 고등어 해체 쇼. 수술실 의사도 이렇게 빠르진 않을 것 같았다. 그는 내게 혹시라도 독감을 옮길 까봐 새 젓가락을 썼다며 자신의 섬세함을 한번 더 어필하곤 뼈와 분리된 고등어 살을 접시 위에다 먹기 좋게 찢어주었다. 

 

순간 그가 외할머니처럼 보였다. 저 무심한 표정으로 손목을 부드럽게 쓰며 생선을 해체시키다니. 나는 그게 귀엽고 또 고마워서 어쩜 이렇게 생선 살을 잘 발라내냐고 물었는데 그는 그저 본인이 바닷가 태생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맞아 생각해보니 그는 항구 근처에서 태어났지.

 

그는 뒤이어 나온 삼치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해체해 먹기 좋게 툭툭 찢어 놓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가 젓가락질을 배우는 장면이 상상됐다. 어린 아이였던 그가 난닝구와 빤스만 입고 부모님 혹은 할머니와 낮은 밥상에 둘러앉아 조심스럽게 생선 가시를 발라내는 걸 전수받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가 보고 배운 어른들의 젓가락질은 이토록 섬세하고 다정했겠지.

 

아마 그를 몹시 사랑했던 어른 중 누군가가 그 사람에게 생선은 이렇게 먹는 거야 라고 가르쳐주면서 똑같이 살을 발라내 먹여주었을 것이다. 그때 물어볼 걸 그랬다. 생선 먹는 법과 젓가락질을 누가 가르쳐주었는지를.

 

아무튼 맛이 기억이 안 나는 식사를 했지만 오랜 습관 때문인지 그가 무심결에 중간 중간 내 숟가락에 생선 살을 올려주면서 내 젓가락 네 젓가락 구분이 없어졌고 그렇게 그는 식사 내내 나를 어미새처럼 챙겨줬다. 날 피해 도망 다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그가 독감에 걸렸는데도 1도 개의치 않고 같이 숟가락을 섞으며 한 냄비의 찌개를 열심히 떠먹는 내 모습과 먹다 남긴 내 공기밥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가서는 싹싹 긁어먹는 그의 모습까지. 이건 두 얼간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이었다.

 

그렇게 밥을 먹은 뒤 두 얼간이들은 밤벚꽃을 보러 낙산공원에 갔고, 조금은 밋밋했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때 마침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이제는 볼 일이 없겠구나 생각하며 헤어졌다.

 

 

 

그렇게 그와 생선을 먹고 헤어진 후 계절이 여러 번 바뀐 어느 날이었다.

 

나는 그냥 심심해서 운동 삼아 부암동의 한적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편하게 걸으면서 작고 예쁘고 담장이 높지 않던 그 집들을 둘러보는데 느닷없이 3D 환영이 내 주변을 둘러싸더니 정말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내 눈 앞에 절대로 열리지 않도록 꽁꽁 숨겨놨던 어떤 환상의 봉인이 해제되는 순간이었다.

 

담장이 낮고 작은 마당이 있는 조그마한 집.

 

마당에 장독대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 나무가 심어진 집.

 

그 집에는 마루가 있는데 돌돌 말린 모기향을 피운 마루에서 나와 남편과 그를 꼭 닮은 어린 아들 이렇게 셋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밥상은 소박했다.

 

생선구이와 찌개 그리고 나물 몇 가지가 올라가 있다. 남편과 아들은 위에 난닝구를 입고 선풍기 바람을 쐬며 밥을 먹는데, 남편이 아들에게 생선살을 정성껏 발라 작은 입에 열심히 넣어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아들에게 고등어를 발라 먹이고 옆에 있는 나에게도 먹이는 모습이 보였고 어린 아들은 뽀로로젓가락으로 젓가락질을 연습하는 장면. 평화로운 한 가족의 저녁 풍경이었다.

 

이 환상이 깨지고 현실로 정신이 돌아왔는데 갑자기 기분이 너무 비참해서 눈 앞에 보이던 담벼락을 들이받아 내 대가리를 깨고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싶었다. 지금은 내가 언제 그랬나 싶고 그때의 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 환상을 목격한 이후로 생선구이 냄새만 맡으면 한동안은 절로 눈물이 났었다. 이건 내가 이룰 수 없는 꿈이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내가 손수 밥상을 차려주고 싶은 가족 외의 유일한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서운했던 것 중 하나도 캠프에서 70명이 넘는 애들 밥을 그가 직접 해 먹일 만큼 요리를 잘 하는데 나한테는 한 번도 밥을 안 해준 것이었다. 오랫동안 도대체 밥상, 밥, 생선구이 라는 지점에서 왜 이렇게 한이 맺혔는지 몰랐는데 밤비쌤의 최근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드디어 알게 됐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거의 모든 관계와 사건은 일단 함께 뭔가를 먹는 걸로 시작하는 것 같다. 태아도 탯줄을 통해 엄마의 양분을 빨아먹으며 삶을 시작하듯이 뭔가를 먹은 후에야 그 다음이 있었다. 그리고 밥상을 차린다는 것, 손수 요리를 한다는 건 말 그대로 애정임을 알게 됐다. 게다가 생선구이? 이건 정말 내 기준 극상의 애정표현이니 집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우드드득 맞춰지는 기억들이 솟아올라

글을 쓰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내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했던

생선구이의 냄새,

그 사람이 발라주던 생선

그리고 내 환상 속에서마저 등장한 밥상 위의 고등어까지.

그건 말 그대로 깊은 애정에 대한 갈구이자 나의 애정을 직접 만든 음식으로 나눠보고 싶은 욕망이었다.

 

생선구이는 내게 애정의 상징인 동시에

엄청난 욕망의 상징이었다.

 

며칠 전 조아님이 내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냐고 질문을 했다. 그때는 좋아한다고 답을 했던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요리 자체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냥 요리를 해야만 할 때에 하는 편? 다만 언젠가 밥상을 내 손으로 차려주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아주 기꺼이 음식을 하려고 한다.

 

먼저 그 상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부터 만든다.

그리고 다행히 그가 생선을 즐긴다면 생선도 굽고

새콤한 깻잎 절임과 손수 무친 삼색 나물도 밥상에 올리고

오징어 부추전과 동그랑땡도 직접 부쳐야지.

 

또 뭐가 좋을까? 두부김치와 초계샐러드 그리고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시원한 새우젓무국도 올리면 나름 구색이 맞춰질 것 같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이런 밥상을 내가 나서서 차려주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아주 기쁘게 요리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밥상의 주인공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 밥상에 내가 무슨 비밀을 숨겨놓았는지 혹시 알겠냐고 물어보고 싶다.

 

그렇게 밥상을 내 손으로 기꺼이 한 번쯤은 차려주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에게만 기꺼이 내 별 것 아닌 비밀 하나를 알려주고 싶다.

 

 

나의 마음을 여는 마스터키 하나가 사실 굉장히 소박한 곳에 있는데 바로 그 열쇠는 당신이 지금 먹고 있는 그 생선구이에 숨겨져 있다고 말해줘야지.

 

^^

 

 

 

 

 

 

 

 

  • profile
    선수 2021.03.26 23:30
    아 난 그 비밀을 아는 여자 1호가 되었다 ㅋㅋ

    두 얼간이 넘나 귀엽소 ㅎㅎㅎ
    밥상 너무 탐난다요~^^
    그러고보니 저도 내손으로 밥차려준 남자 딱 한명 있었네요 먹는거 보기만해도 싱글벙글.. 좋은 추억이어따 ㅋ

    브리님 글은 읽으면 영상미가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영화 보는 기분이 들어요~^^
  • profile
    브리 2021.03.27 10:57
    to : 선수
    선수님의 밥상을 받은 그 행운의 남자는... 누구죠???
    나중에 꼭 그 이야기 공유해주세요 ㅎㅎ 그리고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알고 싶어요.

    누군진 모르지만 그 남자분 참 복도 많네요... ^^ 부럽다..
  • profile
    밤비 2021.03.27 01:45
    한 여성의 상담 요청이 나비의 날개짓이었고, 많은 여전사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과정들이 경이로워요.

    대한민국에서 요리에 대한 기고를 하는 맛 칼럼니스트들은 브리님의 이 글 읽고 전부 엎드려 뻗쳐로 반성해야 마땅합니다.

    부암동을 걷기 시작하는 대목이 임계선이고,

    환상이 깨지고 난 이후의 감정을 서술하는 대목부터가 이 글의 클리오르입니다*.*

    아 안되겠다, 내가 꽁꽁 숨겨뒀던 아지트 레스토랑에서 여전사들 대동와인단결 합시다! 브리 미식가님은 무좆건 참석하십니다.
  • profile
    브리 2021.03.27 10:59
    to : 밤비
    선생님은 이 댓글을 보시면.. 얼른 회동 일정을 잡아주세요 ㅎㅎ
    저 무좆건 참석합니다 땅땅.

    그리고 음식 문제로 상담 요청을 했던 이름 모를 그 내담자 분께도 감사 드리고,
    그 여성분께 너무나 필요했던 그 질문들을 던진 선생님께도 감사해요.
  • profile
    공기 2021.03.27 09:59
    브리님 글이 넘 맛깔나요!
    입안에 침 잔뜩 고인 채 잠시 브리님과 함께하는
    미식 감정 기행 다녀온 너낌.

    제가 환상문학 편식쟁이인데 브리님 글은 현실 이야기인데도 머리채 잡고 브리님 뇌 속으로 확ㅡ 끌려가는 느낌이에요.
    세상에 없는것을 상상해 낼 필요없이 한 사람의 체험 인지 생각 자체가 사실은 어떠한 장르보다도 환상적임을 느꼈어요.

    음식 글 아예 씨리즈 연재 들어가셔도 될 듯
    글 자주 올려주세요~~
  • profile
    브리 2021.03.27 11:09
    to : 공기
    공기님의 댓글이 이미 환상문학 작품인데요...^^

    나중에 공기님의 잊을 수 없는 음식이나 음식 냄새에 대한 글도 꼭 보고 싶어요.
  • profile
    달꼬 2021.03.27 18:12

    잔치국수부터 생선 구이까지 ㅎㅎㅎㅎ
    저는 누군가가 나와의 사소한 추억들을 이리도 아름답게
    간직하고있는 걸 알게 된다면 심장이 꿀렁꿀렁 하면서 춤출 것 같아요

    냄새를 표현하시는 것이 매우 입체적이에요 영화 '향수'를 볼 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ㅎㅎ
    냄새가 이리도 섹시 할 수 있는 것은 브리님이나 향수의 주인공이 느낀 것처럼 사랑 때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서로가 생선 구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섹스를 한다면 얼마나 오르가즘이 넘쳐날까요 ㅎㅎㅎ ~~~~
    섹시한 비릿함이 진동하고 고소한 기름기가 사방으로 튀는 뜨거운 불판~

  • profile
    브리 2021.03.28 14:51
    to : 달꼬
    영화 향수~ 제가 소설 원작도 영화도 많이 좋아했던 작품인데 ^^
    그렇게 언급해주시니 영광이네요.

    그리고 저에게는 생선구이 냄새가 잊을 수 없는 오감자극의 향인데
    달꼬님 기억에는 과연 어떠한 잊을 수 없는 냄새가 있을까 궁금합니다ㅋ
  • ?
    신이다 2021.03.28 16:49
    요리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 아니면 만들어 주기 힘든 거같아요 ...부암동
    부분이 펜트하우스 급이네요
  • profile
    브리 2021.04.11 19:09
    to : 신이다
    앗 댓글을 이제 봤어요 저의 최애 드라마 펜트하우스랑 비교되다니ㅎㅎ 감사합니다
  • ?
    마사 2021.04.09 21:30
    우와,
    멋진 글!!
    브리님 필력이 대단하셔요!!!
  • profile
    브리 2021.04.11 19:10
    to : 마사
    고맙습니다~

섹스 상처. 섹스 서운해. 그가 미워. 다 말할래.

읽기 : '해적단' / 쓰기 :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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