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01:56

주관적으로 좋다.

조회 수 178 추천 수 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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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현재 내 삶에 이슈는 이혼, 육아, 새로운 삶. 이런 게 아니다.

사랑이다.


사랑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중.

그 언니 말대로 진짜 사랑이 무엇일까 정의내리는 게 우선이려나?

내 사랑의 정의는 

'섹스하고 싶어, 했는데도 또 하고 싶어. 어지간히 했는데도 계속 하고싶어.' 생각이 들게 하는 남자가 있으면 돼.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냐고ㅠㅠ


눈이 머리 꼭대기에 달려서 혹은 임계점이 너무 높아서 

사랑에 빠지기도 존나 힘들어요 나.

요상한 나의 안목에 걸맞는

요상한 남자도 진짜진짜 드물거든.

또 사랑에 빠진 게 계속 유지되는 건 천배 만배 더 힘들다고.


요상하고 드문 인간이 눈에 띄었고

송곳니 날세우고 어금니 앙다물고 해서 놓지 않고 있어.

디스코팡팡 클라이맥스처럼 흔들어재껴도 

내 이빨은 절대 그를 놓지 않는 중.


그와 또 별개의 문제도 있어.


나를 놓지않고 꼴딱꼴딱 겨우 숨만 붙어있게

사랑 부스러기를 투척해 대는 그.

꼭 부스러기여야해.

혹여 알갱이라도 한 두알 섞여있다면,

나는 빤스런이다.

아 왜 이래~~~~하며

다른 엄한 놈 찾아 조진다.


근데 또 돌아가 그 남자에게.

나는 더러워 나는 자격이 없어 해 가며

이런 나는 너를 좋아하고 아파도 괜찮아, 그럴만해. 이 지랄.



쌤이 와인잔 머그잔 비유를 드실 때 마다

어디 누군가의 똥꾸멍이라도 좋아 

헤집어 밀고 들어가 숨고 싶다.


소피야 넌 머그잔이야. 아니 머그잔도 아깝다 너는 스뎅사발이야.

여기저기 던져지더라도 아무 구정물을 따라 놓더라도

너는 그럴만하다.

라고 누가 내 귓구멍에 속닥속닥 해댄다.


"아오 신경질나.

누가 모르냐고요. 

스뎅사발인게 뭐 어쨌다고요." 라고 반발심이 치밀어야 원래의 난데


자꾸 괜찮은 사람이고 싶어해.

와인잔이 되고 싶어해.

한순간도 맘 편하게 살지 못하는 씹변태년아!!!


나의 그 남자를 누구는 짝사랑남 누구는 비구니남 이라고 칭하더라고

참 어지간히도 씨부리고 다녔어.

진짜 미안해요 들ㅠㅠ 제가 폭 빠져서 뇌에 그 인간밖에 없는 지경이었거든요.


조온나 좋은 걸 어떡해요.

그 사람 땀내만 맡아도 보지가 꿀떡거려요.

날 따뜻하게 부드럽게 한 번 쓰다듬지 않아도

그냥 내가 그의 몸을 훑고 핥고 빨고 깨물게 내버려만 둬 주면

저는 너무 황송해서

전율. 

머리칼이 나는 근처부터 발가락 사이사이 끝까지 그를 향한 감각포착을 위해

내 몸이 절로 열려.


"빨리 싸고 싶어." 이딴 개 소리를 내뱉을 때도

뭐? 빨리싸고 싶어? 알겠어 기다려! 

하며 그의 사정을 위해 전신을 휘둘러.


내 오르가즘을 미뤄두고 그를 만족시키기도 해.

어쩌다 내 오르가즘을 위해 

부드러운 손길로 대애충 만져주거나 

부드러운 입김을 대애충 쐬어주거나 하면

푸우 푸 홍콩행 직행열차다.

별거아닌 골반의 움직이에도

흐느끼며 느껴낸다.

이건 그냥 오르가즘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미안해.

세포 오르가즘이다.

내 몸에 세포가 다시 태어난다.


이쯤되면 미친년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지.

뇌도 몸도 같이 미쳤다.

미치게 좋다.


구멍난 빤스,

유튜브보며 낄낄거리는 모양새,

뒤치기자세, 흔들어봐, 야하게 움직여봐 등의 깨는 말뽄새.

신나서 떠드는 친구들 줘 패고 다닌 이야기, 군대 이야기.


나는 왜 이걸 다 허용하고 있지...

원래 나는 어디있니...

똑똑하고 존나 쎘던 소피야

너 어디가고  어수룩 모자란 년만 남아있니. 


열에 아홉은 여상으로 하는 섹스인데

어쩌다 내 위에 올라와 자지를 휘둘러주잖아?

내 쾌락을 위해 애쓰는 그가 너무 안쓰럽고 

그의 휘두름을 느껴낼  수 있는 내가 호강에 초친 년 같아.

태어나서 행복하다 지경이야.


미칠거같아.

질이 수만배 좁아지고 수만배 길어져.

자지의 닿음이 영원하게 느껴져.


씨팔, 이런 쾌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그만둬...


내가 자빨 항빨 극혐하는 인간이었거든.

그 맛을 느낄 기회가 없었어.

빨아줘 요구하면 안빨고 싶었거든.

빨지마 하는 인간이 없었으니까 당연히 안빨고 살았겠지.


나 자빨하며 나를 느끼고 

항빨하며 우주를 느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개소린가 싶다 나도.

하지만 부끄럽게도 진짜인걸.

두시간동안 엉덩이 똥꼬만 먹다 잠든 적도 있어.


내 온 몸으로 그의 온 몸을 느껴내.

내 머리칼로 그를 간지르면

신음하며 구겨지는 그의 얼굴이 너무 핥고 싶어져.


발가락 속살 하나하나 킁킁거리고 핥고 깨물다 보면

땡글땡글 엉덩이 깨물고 

맛있는 똥꼬 꿀떡 거리다 보면


세상에 태어나

그 좆같은 삶을 살아낸 내가

이 뜨신 몸으로 보상받는구나 싶다.


근데...자꾸 벗어나고 싶기도 해.

나도 진짜 사랑을 받고싶거든.

나 사랑받아본 적 있어, 많아.

내가 다 망쳐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관계들이 몇 있었어.


사랑 받아본 자는 

사랑 받는게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사랑부스러기론 만족할 수 없다.


그가 정말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 적 조차 없어.

사양하고 싶어.

그런데 그는 놓고싶지 않고

사랑은 받고싶어.


내가 영원히 사랑할 수 있게 그를 남겨놓고

나를 사랑해 줄 남자를 구해놓고

두 명과 함께하는 건 안되겠지.


또 한 번의 환승이별이 예정된 것 같다.

뭐 이번엔 상대도 나빴으니

정당방위 인걸로 하자.


환승이별이 정말로 성공하는 날이 오면

하와이 신혼여행 비행기에서 샀던

발렌타인 까야지.

병나발 불며 춤출거야.

제발 좀 까는 날이 오길.

17년산이 30년산 바라보고 있다.
















 

  • ?
    wi 2021.05.21 02:14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5.28 20:28
    to : wi

    술에 진심인 언니셨죠 참...♡

    우리집에 놀러와요 술장고 장만해야겠다

    깔깔 웃어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이 글 행복에 절어져서 쓴건뎅ㅠㅠ

    우회적 떡리뷰였음요ㅋㅋㅋ

  • profile
    모솔인척 2021.05.21 02:31
    소피니니니니님!!!!


    왜 이렇게 복잡해요.

    닉네임은 직진녀 소핀뎁
    이건 삼천포 소피님 아닌가 싶어요?!!!



    머그컵이라고 했다가
    세상 오르가즘 제일 잘 느끼는 여자였다가

    사랑에 목말라 있다가
    사랑에 관심 없는 것처럼 하다가

    연애는 하고 싶지만
    남자는 여러명 만나고 싶다가


    우리
    하나만.
    하나만 해요!

    소피님이
    원하는게 뭐고 그 종착점을 위해 뭘 해야하는지.
    그건 이미 똑똑 소피님이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전 믿습니다.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5.28 20:36
    to : 모솔인척

    노선 똬악 정해서 마이웨이 하려고요 이젱ㅋㅋㅋ

    모솔님의 솔직한 열폭 기운이 왜케 감사하죠♡ㅋㅋㅋ


    그나저나 진짜로 삼천포 소피가 더 어울리는 듯...

    삼천포로 자꾸만 빠지는 저라서

    클리훈련이랑 보물지도로 다시 돌아갑네다 저는!

    제 머리는 못 미더워서 몸을 믿어보려구요

    남는 것은 오르뿐!


    모솔님 앞으로도 마악 혼내주세요 존좋ㅋㅋㅋㅋ

  • profile
    모솔인척 2021.05.28 23:08
    to : 직진녀소피

     소피님~ 

    야광쑈 사랑은 없다 편 들어 보셨어요??? 

    안 들어보셨다면 꼭 들어 보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고 

    야광 그자체의 이야기에요!!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5.29 02:52
    to : 모솔인척

    꼭 들을게요!

    듣고 생각하고 남길게요.


    저 오늘 클리오르훈련 약속

    첫걸음 뗐어용

    늦었지만 멘토 말 잘듣는

    쫙쫙 흡수해 내는 멘티 되려구요:)

    캄사합니당

  • profile
    브리 2021.05.21 12:22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 이라고 말하겠어요.....
  • profile
    직진녀소피 2021.05.28 20:39
    to : 브리
    하.....브리님 글 한 줄 한 줄
    제 짝사랑 앓이 서사가 가득했어요
    내맘 누가 대신 써주나 싶었거든요

    눈물의 씨앗이라니...
    눈물 대신 오르로 치환!ㅠㅠ
  • profile
    리얼리리 2021.08.16 21:46
    빨리 싸고 싶어." 이딴 개 소리를 내뱉을 때도

    뭐? 빨리싸고 싶어? 알겠어 기다려!

    하며 그의 사정을 위해 전신을 휘둘러.

    그남자가 너무 부럽습니다.

일상 이야기

읽기 : '한국인' / 쓰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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