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17:34

동생과의 대화 복기

조회 수 193 추천 수 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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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남동생하고 딥토크를 하는데 어제의 대화는 글로 복기하고 싶어서 해적선에 글을 남깁니다.

중구난방 주의..




동 - 동생   브 - 브리





동 "누나, 나는 외삼촌이 자기가 이렇게 된 건 다 외할아버지의 학대 때문이라고 하는 걸 이해할 수 없어.

외할아버지 잘못도 있지만 이건 반반이라고 생각해."


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트라우마에도 깊이와 농도가 있는건데 그걸 극복 못 한건 개인의 탓이라고 할 수 없어."


동 "근데 이미 지난 일은 어떻게 해? 이제와서 바꿀 수가 없잖아. 이미 지난 일인데."



브 "이미 지난 일이지만 계속 그 일이 , 그 아픈 게 지금의 내 발목을 자꾸 잡으니까 난 그걸 고치고 싶다는거야."



동 "응 맞아. 근데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데 계속 지난 일 가지고 이랬네 저랬네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봐.



난 내 삶을 빈 병이라고 생각했을 때 앞으로 무엇을 채울까 고민하면 즐거운 것들을 더 채우고 싶어. 힘들어도 좀 더 긍정적으로 살고 노력하고 싶어. 내가 봤을 땐 누나는 너무 과거 생각에 매몰되어 있어.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



브 "(지금 노력이라는 말을 썼구나..위험한데) 그것도 맞아 인정. 그런데 난 이걸 꼭 수술하고 싶어. 뿌리를 뽑아버리고 싶다고."



동 "어떻게 할 건데? 엄마한테 가서 말하면 없었던 일이 돼? 내가 봤을 때 엄마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지만 누나도 문제가 있어. 누나가 상처 받은 만큼 엄마도 상처 받았을걸?"



브 "내 말은 엄마가 나한테 이래저래 공감을 해 준 적이 없는데 엄마는 왜 나한테 그걸 바라냐는거야.

누나 생리 처음 시작했을 때 엉엉 우니까 엄마가 막 울지 말라고 다그쳤는데 솔직히 이건 공감능력에 문제 있는 거 아니야?

길에서 모르는 소녀가 그래도 그렇게 반응하진 않을 걸."



동 "누나 나는 사실 남자라서 그때 어떤 느낌이었을지는 감이 잘 안와. 근데 잘 생각해봐. 엄마가 그런 걸 누구한테 배웠겠어 외할머니한테 배웠겠지. 그걸 어떻게 우리가 바꿔.

그러면 누나는 엄마한테 공감해주려고 한 적 있어?"



브 "아니. 사실 엄마 말 가끔은 듣기도 싫어. 공감이 안돼(왜냐면 맨날 남 흉보는 게 90%, 다이어트 5%). 외할머니한테 그렇게 배웠다고 해도 본인이 그걸 알면 딸한테 공감을 먼저 해 줄 수 있는거 아니야? 내가 엄마한테 못 받은 걸 왜 엄마는 받으려고 하지?"



동 "누나도 못 하는 걸 왜 엄마한테 바라는거야?"



/////




브 "일부러 너 쉬는 날에 내가 강아지 산책 시키라고 하고 집안일 시키는 이유를 알아? 곧 결혼하는데 이게 습관이 안 되어 있으면 네가 젊었을 때 아빠처럼 아무것도 안 할 것 같아서 그랬어. 애기가 생겨도 안 놀아주는 그런 아빠 될까봐 걱정 돼."


동 "그 맘 알지. 근데 누나 나는 잘 살 자신이 있어. 00이랑은 서로 없는 걸 채워주면서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애. 그런데 뭐 어떻게 맨날 행복하겠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아빠랑 같은 일을 해 보니까 아빠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어. 정말로 아빠는 대단한 사람이야. 그 점은 정말 존경스러워.


물론 아쉬운 점이 있지. 왜 없겠어 다른 애들이 아빠랑 노는 거 보면 부러웠지. 근데 한편으론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고 외로웠을지를 일 하면서 느꼈어."



/////




브 "누나는 맨날 아빠같은 남자만 만나는 게 너무 싫어서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아무도 안 만났는데 너는 어땠어?"



동 "생각해보면 00이 포함해서 옛날 여친들한테 우리 엄마 모습이 가끔 보일 때 흠칫 놀란 적이 많아. 성향도 그렇고. 심지어 00이는 엄마랑 이름도 똑같잖아. 그런데 나는 내가 엄마랑 비슷한 요소를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고 그게 싫지 않아. 좋은 걸 어떡해~"




//////



브 "어렸을 때 내가 말 싸가지 없게 해서 너 상처받은 적 있어?"



동 "아 누나가 말 싸가지 없게 했던 적이 있긴 한데 절대 그걸로 트라우마 없음. 그냥 잠깐 어이가 없었을 뿐이야.

확실히 누나가 두 번째 회사 다닐 때 좀 별로였던것 같아. 근데 요새는 진짜 사람 좀 된 듯. 근데 누나 사춘기때 병원가서 막 의사한테 반말하고 악쓰고 지랄 깽판쳤던 거 기억나?"



브 "헐!!! 내가 그랬다고?? 미친년이네. 근데 사춘기엔 그럴 수도 있지(자기합리화)."




/////




동 "누나만 어렸을 때 엄마한테 쫓겨난 거 아니고 누나가 없는 사이에 나도 많이 혼났어. 쫓겨나기도 하고 욕도 들어보고.

누나만 그렇게 엄하게 큰 거 아니야."


브 "그래도 엄마가 네 만화책은 안 갖다 버렸잖아. 나는 숨겨놓는 족족이 엄마가 다 갖다 버렸는데. 근데 그걸 기억 못한다?"


동 "나 원피스 모았던 거 엄마가 말도 없이 싹 갖다버렸어. ㅎㅎㅎㅎ."


브 "너 그때 화 안났어?"


동 "화 났는데 뭐 어쩌겠어."



//////



동 "누나 나도 힘들 때가 많아. 꼭 엄마아빠 트라우마 아니어도 내가 바깥에서 상처를 받은 일이 많아. 그리고 남한테 상처를 준 것도 많고. 가끔 그런 순간들이 생각나서 내 발목을 잡으면 사실 죽고 싶기도 해.

그럴 땐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우거나 00이랑 놀면서 그냥 잊어버리는거야. 에잇!! 이러고. 난 그냥 좀 미루는 편인가봐."



브 "뭔지 얘기해줄 수 있어?"


동 "그건 비밀이야."




////



동 "누나, 엄마 아빠의 표면적인 행동 말고 그 너머의 의도를 좀 봐. 그분들이 왜 그랬겠어? 자식들 잘 되라는 의도가 있었을거야.

그 마음을 더 봐."



브 "의도는 그렇다고 해도 그 의도를 제대로 표현했어야지. 자식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이야.

잘 되라는 의도랑 만화책 갖다 버리는 것하고 내 유리드믹스 씨디랑 왕페이 씨디 버린 거랑 무슨 상관이니."



동 "씨디는 모르겠고.. 만화책은 엄마 시대에는 너무도 불건전한 책이라 그런 게 아니었을까? 엄마랑 누나는 시대가 너무 다른 사람이야. 그걸 좀 인정해."




/////




동 "그리고 제주도 내려가는 건은 다시 생각해봐. 굳이 그걸 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있고,

아빠 말처럼 누나 벨류를 다르게 키우는 게 더 현명할 것 같아.

엄마 아빠랑 따로 살고 싶어서 제주도에 일하러 갈 생각이면 차라리 제주도 한달 살기를 해."



브 "(묘하게 설득됨..)"




////




동 "누나 몇 가지만 당부할게.  1 말은 친절하게 2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꼭 자기중심을 잘 잡고 말해. 우리 가족은 늘 이러다가 싸우긴 하지만... 상대방을 공격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말하려는 게 의도잖아. 근데 그렇게 말했는데 엄마가 기억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건데?"



브 "당연히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하지만 난 사과를 바라는게 아니야."





////





동 "누나 잘 살아. 인생 씨바 뭐 별거 있냐. 나는 이제 결혼도 하고 식구가 생겨서 고려할 게 많아지지만 누나는 그렇지 않잖아.


누나는 자기 행복을 잘 찾아가면 돼."



(포옹 후 대화 종료)



  • profile
    공기 2021.04.27 00:29
    브리님 제주도 땅 어딘가에 혹시 골드바라도 묻어두셨나요?
    제주바라기 반가워요! 저도 내려가려고 달방계약까지 했다가 결국 안내려갔었는데...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내려가볼걸 아쉬운디요ㅎㅎㅎ
    아 제주는 아름다워!

    내가 먼저 엄마에게 손 내밀어 보았느냐고 묻는 거 넘 짜증나요(동생분 죄송)
    애초에 작은 아이였을 나한테 한참 어른인 엄마가 먼저 공감해줬어야 하는게 당연하잖아요.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부모한테만 유할까요? 의도야 어쨌건 상처줬잖아요.

    저도 성인되기 전까진 만화책은 사지도 못했었고 책방에서 빌려온 판타지 소설을 대야물 속에 처박아서 제가 제돈으로 물어주고 했던 기억이나서 ㅡㅡ 매우 이입하고 말았네요.

    혹시 현재의 브리님은 엄마에게 사과가 아닌 무엇을 바라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 profile
    브리 2021.04.27 01:17
    to : 공기
    골드바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없어요 ㅎㅎ
    최근에 명상센터로부터 제주도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상태에요.


    공기님이 동생한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좀 짜증났답니다.
    동생은 우리가 부모님께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자식들이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제법 효자~


    저는 엄마의 사과를 바라진 않아요.
    그낭 아 내 딸이 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었겠다 정도의 공감 이면 되는데 ... 미안하다 말고 그랬구나~ 면 대만족?


    어쨌거나 저는 엄마와 깊게 연결되어 있고 뿌리가 같은 문제를 공유함을 느껴요. 운명적으로. 그래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최대한 심각하지 았은 접근방식으로 얽힌 것들을 풀어나가고 싶어요.
  • profile
    공기 2021.04.27 19:22
    to : 브리
    ㅇㅎ 제주에 명상센터라니 정말 잘 어울려요!

    그렇구나...많은 딸들이 그런 것 같아요. 관계의 대물림이랄까...엄마의 엄마로부터 엄마 그리고 그 딸까지., .
    (그렇다면 아들들은 아버지로부터 대물림 되는걸까요? 저는 남동생과 대화해보면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다름을 느끼곤 했어요. 저는 엄마에게 동생은 아빠에 더 이입하더라고요.)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시는 브리님 속깊은 맘이 느껴집니다. 브리님은 분명히 변하고 계시고 그 변화가 분명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오고 그게 도미노처럼 작용하다보면 엄마가 브리님의 맘을 깨닫고 적어도 공감해주실 수 있는 날이 꼭 올거라고 생각해요!
  • profile
    금선 2021.04.27 17:54
    동생이 참 ... ㅎㅎㅎㅎ

    애늙은이 같은 구석이 있으시네요.

    아마도 동생 분의 직업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 스타일..?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자기 자신이 매우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라서요.

    웟사람들은 좋아하고

    아랫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는 스타일.

    ///// <- 이게 나오면 대화가 끝까지 가지 않고 끊기는 기분이에요.

    언젠가 또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브리님 끝까지 몰아붙여봐요~
  • profile
    브리 2021.04.28 17:20
    to : 금선
    동생 직업이 컨설턴트라 직업병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 ㅋㅋ

    제 느낌으로는 쌓인 감정들을 열심히 외면하려는 지적 시도 처럼 느껴져서 동생이 좀 안타까웠던 마음과 동시에 난 네 솔루션이 필요한게 아닌데~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말을 해보면 좋을까요? 금선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 profile
    금선 2021.04.28 23:06
    to : 브리
    "너는 컨설턴트라는 놈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봐야지

    대체 왜 네 주장만 하는거야.

    넌 앞으로 성공하기 글렀다, 얘."
  • profile
    브리 2021.04.29 11:35
    to : 금선

    복습 후 댓글 달아보겠습니다 ㅎㅎㅎ


    어떤 반응이 나오려나~



  • ?
    아우씨발존나좋아 2021.04.27 21:05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공감'이란 게 생각보다 참 쉽지가 않아요.
    사실 남자의 입장에서(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지 모르지만...제가 듣기에는)
    아내가 어떤 내용에 대하여 감정을 표출하면
    '어떻게든 그것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든가'
    '아내의 감정 표출 대상에 대하여 같이 욕해주든가'
    그렇게 해 왔던 것 같아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아내 말은 그냥
    '정말 힘들었겠다. 그랬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그냥 위로해주면 된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그리고 그게 싸움으로 번지는 때가 많았어요.

    사실...저는 어렸을 때부터 '감정'에 무지해서
    (어린 시절에 큰일을 좀 겪어서...
    좋게 이야기하면 '그런가보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무감각' 해졌고)
    그래서 어렸을 때는 '무슨 일이든 내가 해결해 줘야지!'라는
    그런 어줍짢은 용기(?)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에서야 조금 철이 드는건가?

    사실 동생분께서도 좋게 이야기하면
    '무엇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 주었던 것 같은데
    브리님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공감'을 원하셨던 것 같고...
    그냥 스타일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포옹 후 대화 종료라고 하면
    잘 마무리되신 것 같으니^^ 다행이에요...ㅎㅎ

    그냥...아내와 이혼을 앞두고 있는(현재 별거중인)
    어느 철없는 남편의 넋두리 + 자기 변명 정도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ㅎㅎ
  • profile
    브리 2021.04.28 17:26
    to : 아우씨발존나좋아
    일단 동생과 이 정도라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게 다행 이라고 해야 할까요?ㅎㅎ

    근데 저도 공감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실은 막 공감을 쉽게 잘 하는 편이 아니에요.

    머리로 먼저 생각을 하고 공감을 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지요.



    공감이 무엇일까~ 저는 제 느낌과 생각이 맞다는 확인을 받고 싶었나봐요.

    제가 그게 좀 어렵거든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좀 떨어져요.
  • ?
    wi 2021.04.28 00:53
     
  • profile
    브리 2021.04.28 17:29
    to : wi
    납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감정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에요.
    좀 싫은 소리를 하려면 목이 콱 막히고 눈물이 나요.
    일 할 때는 그래도 낫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어려워요.

    제가 싫어요! No! 라는 말을 처음 쓴 게 2018년도부터거든요. 이걸 기억하는 이유는 누군가가 저의 행동 패턴을 지적하면서 제가 알아차렸기 때문이에요. 잊을 수가 없음!


    그런데... 이 글에서 신기한 점이 있는데 바로 몸으로 맞은 게 신나고 후련한 기억 이라는 것.

    이건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에요!
    어떻게 신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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