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4 15:46

작은 산 만들기

조회 수 72 추천 수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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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에어비앤비 12층 아파트에서 햇살을 맞으며 깬 새벽


전날의 숙취가 남아 머리가 뻐근하다.





팔뚝 주사 꼽는 부위에 햇살이 비친다.


20대에 할머니집에서 햇살을 맡던 강아지 같다.





애정 가득 담아 팔뚝을 쓰다듬어 본다.


그저 살의 따뜻함과 촉감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루브한 움직임을 주어 팔을 쓰다듬는다.





압력의 강약 속도에 끈적함을 더해...


그런 표현보단 만지고픈 그녀를 정성스레,


시간이 아까운 줄 알고 만진다고 표현하면 더 정확하겠다.





그러고보니 난 내 몸을 이렇게 만지는 걸 즐겼던 적이 있었던가?


그저 로션 바르듯이 내 몸을 만지진 않았었나.


야동을 보며 자위하는 건 훨씬 더 투박하다 자극적인 야동은 대게 투박하기 때문에.


상상 발기 프로젝트와 노터치 야동 감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적은 있지만


훈련 경험으로 남아있지 그걸 일상적인 자위로 체화시키는데는 실패했었다.





상대방의 몸을 야하게 만지기를 좋아하는 나는 혼자 있을 땐 몸을 홀대하고 있지 않았나.











집에 혼자 남은 어느날


샤워를 마치고 보송보송한 알몸으로 로션도 바르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웠다.


이불을 무릎 위 까지만 덮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야릇하다.





거기다가 그루브한 소울 뮤직을 틀어 놓고


꼬추를 만졌다.





소중한 꽃을 다루듯이, 부서질 듯한 유리 조각을 다루듯이


한손으로 꼬추를 고정시키고 한손으로는 쓰다듬었다.


4개의 손가락 점으로 서로 다른 움직임이지만


시간을 넓혀보면 마치 하나의 움직임처럼 만졌다.





그리고 손을 바꿔 오른손으로 꼬추를 고정시키고


반대 손으로 쓰다듬고.


이번엔 왼손으로 꼬추를 살짝 비틀어 좀 더 꽉 고정시키고.





꼬추 표면을 쓰다듬는다.


맨들맨들하기가 마치 여자친구의 허리춤 살갗 같다.


그 움푹한 곡선을 왔다갔다 음미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내껀 울퉁 불퉁하다는 게 다르네 ㅎㅎ





꼬추 기둥을 더듬어 본다.


더듬더듬 피부를 전진해나가니 작은 기둥들이 느껴진다


파르페논 신전의 기둥처럼


자지 겉에는 자잘한 기둥들이 촘촘히 세워져 있었다.





그 기둥 하나하나가 마치 작은 클리처럼 누를 때 흥분이 되는 구조였다.


그리고 귀두 아래 쪽에는 메인 폭포수 기둥이 있다.


거긴 정말 클리 같은 곳이 있다.





클리를 만지듯 손가락을 가만히 대고 누르면서


보이지 않을만큼 미세하게 움직인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바로 파악할 순 없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조금씩 움직이는게 보인다.





하지만 촉감으로는 그 작은 움직임을 순간순간 캐치해낼 수 있다.


움직임이 작을수록 작은 움직임을 캐치할 수록


더더욱 감각은 야해지고 꼬추는 서서히 부풀어 오른다.





호흡을 고르면서 작은 움직임을 마쳤을 무렵,


살며시 부풀어 오르던 자지가 꿀럭이며 우뚝 선다.








그 순간의 느낌은 뇌가 위로 솟구치는 느낌인데


반대로 롤러코스터가 땅으로 꽂히는 느낌이기도 하다.





나 자위를 왜 해야하는지 알았다.


내가 클리를 만질 땐 나는 상대의 감각을 상상을 더해 감각했었다.


근데 자위를하면 내가 만질 때 상대가 어떤 감각을 느끼는지


그대로 내가 느낄 수 있다.


그럼 상대와 내가 느끼는 감각은 더욱 닮아가겠지.


우린 더욱 와 닿겠지.








그리곤 그녀의 뽀뽀도 상상하고


역시나 제일 흥분되는 치트키는 보지... 보지를 넣는 것 만큼 짜릿한 건 없네 역시.


그것 다음으로 흥분되는건 자지를 입에 넣는 것.


따뜻하게 감싸줄 때가 제일 좋다.





그녀를 상상했더니 순식간에 흥분이 상승했다.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한번 더 타고


후우후우 숨을 내돌렸다.





사정은 안했으니 말하자면 이게 작은산인가?


이걸 여러번에 걸쳐하면 어떻게 될까?








만지지 않는 것도 애무에 포함된다는 말이 기억났다.


그래 꼭 만지지 않아도 되지.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을 갖고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아까의 변주곡으로


피리를 불듯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자지를 만진다.


경쾌한 노래가 나와 가볍게 스치 듯 손가락으로 자지를 다룬다.


이번엔 피아노를 치듯 기둥에 압력을 준다.





애무엔 두가지가 있다.


비비기와 누르기


비비기는 누르는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채로 수평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압력이 강하면 강하게 비비기 약하면 약하게 비비기.


느리면 느리게 빠르면 빠르게 비비기도 된다.





누르기는 손가락의 수평 이동 없이 수직 방향으로 압력만 주었다 뺏다 하는 것이다.


둘을 섞어서 나만의 애무를 만들 수 있다.


나 자위할 때 비비기를 많이 썼었다.





자위라는게 보지 대신 손으로 보지를 만들어 왔다갔다

하는 걸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생각할거다.

그래서 나도 비비기 중심이었고

섹스할 땐 자연스럽게 압력을 쓰긴 하지만.

이 둘을 구분해서 제각각 써본 적은 없었네.


게임에서 힘이나 민첩성 같이 원하는 능력치를 훈련하듯

누르기를 따로 훈련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이렇게 잔잔끈적한 상태를 이어서 사정까지하면

얼마나 좋으려나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는데


음악이 자장가로 들리고 졸음이 쏟아졌다.

나의 가장 무의식적 몸상태는 지금 흥분이 아니라 졸린 건가,

일단 한숨 자ㄱ...
  • profile
    알프스 2021.02.14 19:01
    이정도면 프로로 나서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자친구만 누리기엔 너무 아깝다 생각합니다!!!
  • profile
    탐구생활 2021.02.15 00:07
    to : 알프스
    프로면 돈도 주나용?? $.$
  • profile
    알프스 2021.02.17 20:24
    to : 탐구생활
    저는 말고.
    솔직히 저는 제가 받아아죠ㅋㅋ
  • profile
    밤비 2021.02.14 21:37
    자신의 몸을 애무하듯

    자신의 표정이나 전신 사진을 촬영해보고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여 들어보고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몸 내음새를 맡아내는 식으로,

    결국 우리는 세상을 위해서 자신의 글을 읽고 또 읽어낼 것입니다.

    많은 해적분들이 이 글 중 가장 중요한 보물같은 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profile
    탐구생활 2021.02.16 01:05
    to : 밤비
    내 몸을 타인처럼~
    타인은 내 몸처럼~

    나는 곧 타인의 타인이니
    나를 타인으로 대하는 방법으로
    타인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단 걸 알았어요.
  • profile
    선수 2021.02.16 15:53
    크~ 넘나 생생하게 그것이 그리워지는 글이었어요 아련... 솔로 3년차 박수 치고 갑니다
  • profile
    탐구생활 2021.02.23 12:38
    to : 선수
    섹스 아니고 자위 글인걸요 ~.~
    생생한 자위 한번 도전해보셔요 호호호

일상 이야기

읽기 : '한국인' / 쓰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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